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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최혜진, 3연승으로 LPGA 매치플레이 16강 진출…지은희와 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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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도 16강 합류…김효주·이민지 등은 탈락

연합뉴스

최혜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최혜진(23)이 매치플레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내달리며 16강에 진출했다.

최혜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6천77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 3차전에서 리젯 살라스(미국)를 2홀 차로 꺾었다.

1차전 오수현(호주)에게 5홀 차 대승을 거두고, 2차전에서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3홀 차로 제압한 최혜진은 살라스마저 따돌리며 3연승을 질주,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엔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초반 사흘 동안 한 차례씩 맞붙는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 이후에는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최혜진은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중 3차례 톱10에 진입한 기세를 매치플레이에서도 이어가며 상위권 성적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최혜진은 1번 홀(파4) 파를 지켜, 보기를 써낸 살라스에게 우위를 점한 것을 시작으로 초반 4개 홀을 내리 따내며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8번 홀(파3)에선 5홀 차까지 벌렸다.

이후 9∼10번 홀을 연이어 내주는 등 흔들리며 2홀 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최혜진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혜진은 "매치 형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할수록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파악하면서 점점 더 좋아진다"며 "오늘 위기도 있었으나 끝까지 잘 버티고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은 지은희(36)와 16강전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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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2승을 거뒀던 지은희는 이날 1승 1무이던 켈리 탄(말레이시아)과의 대결에서 16번 홀까지 2홀 차로 뒤지다 17∼18번 홀을 내리 따내 극적인 무승부로 조 1위에 올랐다.

지은희는 "밀리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기이니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 했다. 캐디가 정신적으로 크게 도움을 줬다"며 "마지막 홀에서 드라마가 만들어졌다"고 기뻐했다.

신지은(30)도 16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조피아 포포프(독일), 2차전에서 해나 그린(호주)을 연파했던 신지은은 이날 강혜지(32)와 접전 끝에 비겨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랐다.

애니 박(미국)과 16강전을 치르는 신지은은 "더위에 확실히 체력이 달린다.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은 조건이니 정신력으로 버텨야 할 것 같다"면서 "샷을 더 다듬어서 자신 있게 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카롤리네 마손(독일)-앤드리아 리(미국), 티파니 챈(홍콩)-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 폴라 레토(남아공)-후루에 아야카(일본), 앨리슨 코퍼즈-릴리아 부(이상 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에마 탤리(미국)가 16강에서 격돌한다.

세계랭킹 228위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는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만난다.

김효주(27)는 이날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을 5홀 차로 완파했으나 코퍼즈(2승 1무)에 이은 조 2위(2승 1패)로 마쳐 16강에 들지 못했다.

유소연(32), 이정은(26), 김아림(27) 등도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들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이민지(호주·4위)는 이날 마손에게 져 1승 2패에 그치며 탈락, 직전 대회인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이은 2연승 도전이 불발됐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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