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 제주로 번져…이준석도 제주행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공약 규탄 기자회견…"오만한 발상"

민주 제주도당도 "중앙당과의 협의 없었다"

뉴스1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와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후보가 28일 오전 제주시 마리나호텔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5.28/뉴스1©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발언에 제주지역 정가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김포공항이 인천공항과 이전·통합되면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한 데다 도민들의 이동권도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제주도 관광말살 정책"이라고 공세를 높였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도민 자기결정권이 중요하다"고 사실상 반대의 뜻을 표명해 '김포공항 이전'이 6·1지방선거 막바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때도 김포공항 이전과 맞물려 항공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제주와 전남을 잇는 해저고속철 건설 공약을 준비한 바 있으나 해저고속철에 대한 도민 반발 여론이 짙어지고 당내 이견이 지속하자 철회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인근인 제주시 연동 마리나호텔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한다. 전국민의 불편과 제주 경제는 안중에 없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계양을에서 당선되기 위해 도민 불편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세번째),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오른쪽 두번째)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또한 지난 27일 개인 SNS를 통해 "제주도 관광 말살"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정책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왜 계양 선거에서 제주도 관광산업을 고사시키겠다는 발상의 선언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 관광산업 말살 저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발언을 규탄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성명을 내고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다른 지역 TV 토론에서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제주도민의 뜻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어 "이와 관련해 중앙당과 조율하거나 협의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송재호 도당위원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위성곤 국회의원은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및 해저고속철 설립 관련 논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계양구을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TV토론에서 "계양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김포공항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계양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일자리로, 교통이 발전했지만 기업들이 많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일을 찾아 서울로 떠나고 있다"며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 제한을 완화해 산업과 산업단지를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때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강서·김포·계양을 잇는 제2의 강남, 새로운 강서 시대를 열자는 공약을 전문가 집단과 함께 준비했지만 당내 일부 이견 때문에 못 했다"며 "국내 단거리 항공편은 폐지하는 게 세계적 추세다. 비행기는 훨씬 싸고 빠른 고속철도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0배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ohoh@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