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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하성, 피츠버그전 1볼넷...팀은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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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볼넷 한 개를 추가했다. 팀은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 7번 유격수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5가 됐다. 팀은 4-3으로 이겼다.

첫 두 타석에서 소득없이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윌 크로우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 출루했다. 마지막 스트라이크존보다 살짝 높은 공을 참아냈다. 이후 희생번트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갔지만, 잔루가 됐다. 밥 멜빈 감독은 선두타자 볼넷으로 만든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트렌트 그리샴, 로빈슨 카노 등 좌타자를 연달아 대타로 투입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5회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깊은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러닝스로로 1루에 연결, 아웃시키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밴 개멀의 2루 땅볼을 2루에서 받아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이 떨어지며 병살로 연결하지 못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매일경제

샌디에이고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양 팀 선발 호세 퀸타나와 션 마네아가 모두 자기 역할을 하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퀸타나가 5 1/3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비자책), 마네아가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먼저 웃은 쪽은 피츠버그였다. 1회 레이놀즈의 솔로 홈런에 이어 4회에는 1사 1, 2루에서 디에고 카스티요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쉽게 득점을 내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고 집중력도 떨어졌다. 4회 매니 마차도의 타구는 연달아 간발의 차로 파울라인을 벗어났다. 볼넷 출루했지만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2루에서 견제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6회 나온 수비 실책 하나였다. 1사 1루에서 에릭 호스머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포수가 잡아 1루에 던졌는데 1루수 조시 밴미터가 베이스에 발을 붙이지 않고 포구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2사 2루가 돼야할 상황이 1사 1, 2루로 둔갑했다. 1루심 매니 곤잘레스가 처음에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을 비디오 판독으로 잡아냈다.

이 실책은 샌디에이고에게는 절호의 기회, 피츠버그에게는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이어진 기회에서 루크 보이트가 바뀐 투수 윌 크로우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단숨에 동점을 만든 것.

7회 김하성이 차린 밥상을 엎은 샌디에이고는 8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바뀐 투수 드웨인 언더우드 주니어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마차도의 볼넷에 이어 호스머, 윌 마이어스의 연속 안타로 득점을 냈다. 추가 득점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였다. 김하성도 2사 1, 2루에서 초구를 노렸지만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3일간 휴식을 취한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9회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피츠버그에서는 부상자가 나왔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마이클 채비스가 왼팔 전완부에 불편함을 느껴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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