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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스포터 PICK] '벤투호 승선' 조유민, '8G 무패' 대전의 순항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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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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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 PICK' 조유민은 대전의 무패 가도를 이끌 수 있을까.

서울 이랜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은 28일 오후 6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4승 6무 4패(승점 18점)로 7위에, 대전은 8승 5무 2패(승점 29점)로 3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서울 이랜드는 빈곤한 득점력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1개 팀 중 득점(13골)이 가장 적다. 11위인 안산(14골)보다도 낮은 수치다. 서울 이랜드의 저조한 골 생산 능력은 주포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팀 내에서 3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까데나시(2골), 아센호(0골) 같은 공격수들의 득점 기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도 안방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4번의 홈경기에서 모두 패하지 않았다. 대전전을 시작으로 홈 4연전을 치른다. 홈 5경기 무패를 위해선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대전은 득점도 많지만 실점도 많은 팀이다. 김포와의 직전 홈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다득점 경기를 만든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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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대전은 완전한 상승세다. 최근 8경기 6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리그 5라운드까지 승리가 없어 고민이 많았던 대전이지만, 이후 차곡차곡 승리를 적립하며 하위권에 머물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부산과의 16라운드에서 0-3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4-3으로 역전시키며 쉽게 패하지 않는 강팀의 면모를 드러냈다.

대전 호성적의 '숨은 조력자'는 주장 조유민이다.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사기를 고취시킨다. 대전이 몇 차례의 극장 승부를 연출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골 넣는 수비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수트라이커' 조유민은 중앙 수비수임에도 5골이나 기록하며 팀 내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조유민은 서울 이랜드 상대로 좋은 기억도 있다. 직전 맞대결에서 세트피스로 두 번의 헤더골을 기록하며 대전이 2-1 승리를 거두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조유민은 182cm의 신장으로 장신은 아니지만 높은 탄력을 이용한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다. 공중 경합 성공(86개) 5위에 위치한 기록이 조유민의 준수한 공중 장악력을 말해준다.

여기에 개인적인 경사까지 있다. 6월 A매치를 앞두고 국가대표팀 명단에 올랐다. 성인대표팀 승선은 처음이다. 조유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8강전을 제외한 전경기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경험하긴 했으나 성인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시즌 대전에서의 활약을 통해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

벤투 감독은 "조유민은 센터백으로서 경쟁력이 있다. 수비가 적극적이고 ,빌드업 과정에서의 기술이 좋다"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조유민은 K리그2에서 대표팀에 뽑힌 유일한 선수다. 성인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에 동기부여가 강할 것이다. 벤투호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리그 경기인 서울 이랜드전에서 조유민은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려 한다.

# 조유민과 함께! 대전이 '9G 무패'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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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서울 이랜드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서울 이랜드의 승리에 2.5배, 대전의 승리에 3.1배의 배당률을 측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뜻으로, 승리 확률이 38%인 서울 이랜드가 32%인 대전에 아주 근소하게 앞서있다. 다만 서울 이랜드에 -1골의 불리한 조건을 적용할 경우, 대전의 승리 확률이 62%까지 오르는 것으로 보아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경기는 다득점 경기가 될 확률이 낮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 2.5골 이하에 1.63배를, 2.5골 이상에는 2.38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홈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대전의 폼이 매섭다. 조유민을 비롯해 김승섭, 이진현 등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이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팀을 결속시키는 조유민의 리더십도 발휘되고 있다. 따라서 대전의 2-0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이현우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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