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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미일 외교장관 "北 미사일 규탄…안보리결의 미채택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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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이례적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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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25일 오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 이날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추정)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과 함께 지난 주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평가 및 후속조치 이행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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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이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잇단 도발을 강력규탄했다. 3국 장관이 공동성명 형태로 입장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한미일은 5월2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 및 더 짧은 사거리의 탄도미사일들을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은 2021년 9월 이래 탄도미사일 발사 빈도와 규모를 크게 증가시켜왔다"며 "이러한 탄도 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며, 지역 및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제법을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고, 모든 국가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에 빠뜨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대응해 역내 안보와 안정에 대한 공동의 분명한 의지를 시현하는 조율된 한미 및 미일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러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및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한미 및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3국 간 안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의지를 갖고 있고 미국은 확장 억제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3국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유류 수입 상한선을 추가 제한하는 내용 등이 담긴 신규 대북제재 결의가 부결된 데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상황도 언급했다. 3국 장관은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고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납치자 문제의 신속한 해결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라고도 언급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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