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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준석 "이재명·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공약, 완전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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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마' 계양서 사전투표 후
"제주 관광 수요는 어쩔건가" 비판
한국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가 28일 인천 계양구 계산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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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공약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완전 망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2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말한 김포공항 이전은 대선 때 민주당이 잠깐 꺼내려다가 스스로 폐기했던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선 시절 강서구 공약을 내놓은 것을 보면 김포공항을 강서구의 핵심시설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 후보의 입장이) 세 달 만에 바뀌는 것은 (결국 해당 공약이) 무성의한 공약이고 두서없는 공약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송 후보가 '김포공항을 이전하면 서울 강남 지역 주민은 청주공항에 가면 되고, 워커힐(광진구에 위치한 호텔) 동쪽 주민들은 원주공항에 가면 된다고 한 것은 완전 망언"이라며 "서울-제주 노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항로인데 제주도 관광 수요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관광의존도가 높은 제주 입장에서도 김포공항을 아무 생각 없이 이전하겠다고 하는 민주당의 무책임성과 진실되지 못한 공약에 굉장히 만감이 교차하실 것"이라며 "제주도민들께서 제주 관광을 말살하려고 하는 이런 섣부른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심판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이날 계양2동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와 사전투표를 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거물 정치인과 맞서싸우는 윤 후보에게 힘 실어주려고 계양에 와서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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