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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북, 지난달도 중국산 마스크 대거 수입…산소호흡기도 들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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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관총서 통계…RFA "코로나 방역용 마스크 대량 확보한 듯"

연합뉴스

중국산 추정 마스크 착용한 북한 남성
(서울=연합뉴스) 한 북한 남성이 'KN95'라고 적힌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지난 20일 방영했다. KN95 마스크는 주로 중국에서 제작·사용되고 있는 만큼 해당 마스크는 중국산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식 인정하기 전인 지난달에도 중국으로부터 마스크를 대거 수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8만2천55달러어치의 '얼굴용 마스크' 319만5천매를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1분기(1∼3월)에도 총 18만3천 달러를 들여 마스크 총 748만매를 수입한 상태다. 월별로는 1월 5만7천680달러(144만2천매), 2월 8만6천406달러(287만매), 3월 3만9천710달러(317만6천매) 등이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달 '산소호흡기' 약 1천개를 25만6천891달러를 들여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기도 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인정한 건 지난 12일이지만 그 이전부터 중국산 마스크를 대거 수입한 배경과 관련,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발표하기 전 방역에 필요한 마스크를 대량 확보하려 한 것"으로 RFA는 분석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을 자력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연일 선전하면서, 물밑으로는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물자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26일 중국 단둥에서 북한 지원 의료물자를 실은 화물열차가 두 차례 운행되고, 앞서 지난 16일에도 북한 국영 항공사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가 선양 공항에서 의약품을 싣고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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