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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보다 끌린다는 손석'구씨' "부담스럽지 않아서일까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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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강해상이 마석도(마동석 분)를 피해 산포시로 가서 구씨가 된 거냐는 얘기를 하던데, 재미있더라고요.”

손석구가 ‘범죄도시2’를 본 어느 누리꾼의 재치 있는 후기를 들려주며 “이런 반응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강해성과 구씨는 각각 ‘범죄도시2’와 ‘나의 해방일지’라는 작품에서 그가 연기한 배역이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범죄도시2’와 ‘나의 해방일지’가 동시에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이와 유사한 얘기들이 많다. 대세로 떠오른 손석구의 현재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다.

손석구는 최근 ‘범죄도시2’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보기 부담스럽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에서 츤데레(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정한) 매력의 구씨로 ‘구찌(명품)보다 구씨’로 불리며 여성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범죄도시2’에서는 악역 강해상으로 마동석 이상의 중량감을 선사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뿐 아니라 영화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 같은 인기에 손석구는 “필리핀에 있어서 사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데, 들뜨지 않고 하던 대로 연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손석구는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촬영 일정으로 필리핀에 머물고 있다. 인터뷰도 화상으로 진행됐다.

손석구는 이번 영화를 위해서 몸무게를 10kg 증량했다. ‘괴물형사’ 못지않은 위압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촬영 기간 큰 체구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는데, 체구보다 더 신경쓴 건 따로 있었다. 의상이었다. 극중에 등장하는 주황색 점퍼는 그의 아이디어다. 손석구는 “우리가 목격담을 말할 때 그 대상이 사람이면 흔히 ‘무슨 옷을 입은 사람이~’라고 시작하지 않냐”며 “컬러 옷을 입으면 기억에 각인될 것 같아서 주황색 옷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얘기했다.

손석구는 또 강해상에 대해 “원래는 욕을 많이 하고 지금보다 더 ‘양스러웠다’”고도 했다. 그는 “욕을 많이 하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쓰는 것이 임팩트 있을 것 같아서, 감독님과 상의해서 말수를 줄이고 몸을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고 말했다. 그러한 정교한 캐릭터 설계가 뒷받침된 덕분에 강해상은 전편의 장첸(윤계상 분)을 능가하는 악역으로 존재감을 돋보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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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손석구는 처음에 ‘범죄도시2’의 출연을 제안받고 망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도시’의 팬이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선 ‘범죄도시2’보다 ‘연애 빠진 로맨스’ 류의 작품들을 선호해왔다고 했다. 그는 “‘썸’ 타고 이런 건 누구나 겪는 일이니까 상해를 입히는 것보다 아무래도 공감하기 쉽지 않냐”며 “‘범죄도시’를 좋아하지만, 액션을 해본 적도 없고 직접 하는 것에 대해 욕심이 없었기 때문에 고민을 했는데 감독님을 만나 뵙고 영화에 대한 엄청난 열정에 마음이 동했다”고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말했다.

손석구는 ‘범죄도시’의 또 다른 속편에 등장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아도 동석이 형이 장첸과 강해상이 같이 나오는 거 찍자고 했는데, 강해상이 너무 심하게 맞아서 트라우마 때문에 또 싸우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시 출연하는 건 ‘범죄도시’를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며 “‘범죄도시’란 브랜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맞다”고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손석구는 내달 초 진행하는 ‘범죄도시2’ 무대인사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잠시 귀국해 흥행에 힘을 보탠다. ‘범죄도시2’는 개봉 10일째인 27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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