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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게임업계 블루칩 '손흥민'…스포츠 ‘인싸’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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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넥슨이 손흥민 선수의 EPL 득점왕을 기념해 접속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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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가 손흥민으로 떠들썩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하는 기록’이라는 대중들의 이야기처럼 손흥민은 올 시즌 누구나 동의할 만한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산한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 원을 넘었는데, 득점왕 이력까지 더해지면 현재는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손흥민의 인기가 국내 마케팅 시장에서 화제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다양한 산업계에서 손흥민을 모델로 잡기 위한 물밑경쟁도 치열하다. 게임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아시아 첫 EPL 득점왕을 잡기위해 게임업계도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이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손흥민을 내건 게임 마케팅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한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축구 게임인 ‘피파온라인4’를 서비스하고 있어 축구선수인 손흥민을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마케팅에 용이한 편이다. 넥슨은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기념해 내달 8일까지 손흥민 득점왕기념 행운의 BP카드를 제공한다. 또 접속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총 2명에게는 손흥민 사인 유니폼 또는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FC 선수 단체 사인 유니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게임 내에서는 손흥민의 인기가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피파온라인4에서는 선수 카드 수집 시스템이 있는데, 손흥민 카드의 주가가 크게 올라 톱 클래스에서 거래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유튜브에는 피파온라인4에서 손흥민 카드를 획득한 외국인들이 크게 기뻐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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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지난해 배틀그라운드에서 출시한 손흥민 스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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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서는 축구게임 외에도 손흥민을 내세운 게임이 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축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게임이라고 해도 손흥민이라는 이름값만으로도 흥행하는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과거 손흥민 스킨을 출시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꼽힌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7월 3개월 한정판매로 손흥민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손흥민 캐릭터와 스킨을 출시하고 의상과 이모트를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이끄러냈다. 특히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레벨3 헬멧 방어구 스킨으로 손흥민이 직접 싸인을 해 실물 헬멧을 증정하기도 했다.

한정판매 기간이 지난 현재는 해당 스킨을 구매하지 못한 유저들이 재출시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배틀그라운드 커뮤니티에는 기간이 지난 손흥민 스킨 재출시를 요구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손흥민 스킨을 보유하고 있는 한 이용자는 옷 색깔을 토트넘 유니폼과 같은 흰색으로 입어 득점왕 등극을 축하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예정돼 있어 축구 대표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의 인기는 게임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계에서 핫하다”며 “게임업계에서도 손흥민을 내세울 수 있을만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조성준 기자 (tiati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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