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활동 나선 고객 잡아라" 호텔家, 이색 콘텐츠·협업 봇물

적극적인 야외 활동에도 부담 줄어든 고객 맞이 나서

호텔 내 문화 콘텐츠 갖추고 지역 내 타 호텔과 손잡기도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호텔업계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에 이색 콘텐츠와 협업을 앞세워 적극적인 야외 활동에도 부담이 줄어든 고객 맞이에 나섰다. 호텔 내 문화 콘텐츠를 갖추고 고객 발걸음을 이끄는가 하면, 지역 내 타 호텔과 손잡고 패키지를 마련해 고객 선택지를 확대하기도 하는 모습이다.

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27일 몰입형 예술 전시 공간 '빛의 시어터'를 오픈했다. 빛의 시어터는 티모넷이 예술 거장들의 작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상설 전시 공간이다. 빛의 시어터 첫 전시는 '황금빛 색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프의 대표 작품을 조명하는 '구스타프 클림트 - 골드 인 모션' 전이다. 지난 27일 오픈해 내년 3월5일까지 열린다. 빛의 시어터는 1963년 개관한 옛 '워커힐 시어터' 자리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세계 정상급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했던 워커힐 시어터는 50여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장 역할을 해왔다. 숙박 패키지 2종도 함께 출시한다. 그랜드 워커힐의 '빛의 시어터' 패키지는 빛의 시어터 '구스타프 클림트'전 입장권과그랜드 딜럭스 룸 숙박, 테이크아웃 피자, 더뷔페 조식으로 구성된다. 비스타 워커힐이 선보이는 '리:바이브(RE:VIVE)' 패키지는 빛의 시어터 '구스타프 클림트'전 입장권과 비스타 딜럭스 룸 숙박, 체크인 당일 비스타 워커힐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델비노에서 즐길 수 있는 '솔레' 런치 세트가 제공된다.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6월30일까지 스위트룸 패키지 '원 스위트 데이'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과 파라다이스시티, 양 호텔 간 협업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패키지에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스위트룸 1박과 전용 라운지 조식 및 이브닝 칵테일이 포함되며 파라다이스시티의 원더박스 또는 씨메르 입장권이 포함된다. 원더박스의 경우 어른 2명에 어린이 1명까지 총 3장의 입장권이 제공되며 씨메르의 경우 어른 2인 입장권이 제공된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스위트룸은 통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전망이 개방감을 선사하며 인천국제공항 옆에 있어 이색적인 공항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은 8월31일까지 '쿨 서머 나이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정원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수영장 이용 혜택과 여름철 휴가지에서 활용하기 좋은 방수 소재의 '해비치 메쉬백' 1개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롤링힐스 호텔 인기 메뉴인 프라이드 치킨과 생맥주 2잔도 테이크아웃으로 제공한다. 테라스가 있는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신선한 즉석 조리 음식이 제공되는 조식 뷔페 2인 이용 혜택도 포함된다.

테이크호텔은 온라인 셀렉트숍 29CM에서 '인피티니 풀&시크릿 파티룸 패키지'를 판매한다. 인피티니 풀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숙박 패키지와 친구·연인과 함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파티룸 패키지로 구성됐다. 인피니티 풀 패키지는 테이크호텔 7층 인피니티 풀과 킹 베드가 있는 테이크2 룸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다. 시크릿 파티룸 패키지는 생일파티나 베이비샤워, 브라이덜 샤워 등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해 기획됐다. 테이크X 파티룸과 커넥팅 도어로 연결된 스탠다드 객실 테이크3을 이용할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프렌치 셰프와 함께하는 라이브 쿠킹 클래스 2기 회원을 6월8일까지 모집한다. 국내에서 프랑스 미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그 활동 중 하나로 프렌치 여성 총괄 셰프와 함께하는 프렌치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소피텔 서울 쿠킹 클래스는 매 기수 마다 프랑스 한 지역을 선정해 그 지역에서 즐겨 먹거나 유래된 메뉴로 클래스가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매달 1회씩 총 3회 수업을 참여하면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7월7일 첫 수업을 앞두고 있는 쿠킹 클래스 2기의 테마는 프랑스 남부 최대의 휴양지 '생 트로페'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각 수업에서는 프랑스 남부 대표 요리인 피스토 수프, 부야베스, 타르트 트로페지에 등 에피타이저, 메인 디시, 디저트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6월3일 '풀 사이드 바비큐'를 개장한다. 호텔의 대표 야외 레스토랑으로, 그릴 스테이션의 다양한 바비큐 요리 및 뷔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에피타이저 스테이션에는 샐러드 및 구운 야채 등이 준비된다. 그릴 스테이션에는 셰프들이 현장에서 요리한 각종 볶음 및 그릴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 소고기와 양고기 및 소시지, 새우 등 고기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디저트 스테이션에는 계절 과일, 케이크, 다양한 디저트류가 준비된다. 9월30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다.

아난티 힐튼 부산은 '다모임 테라스'를 6월1일 오픈한다. 다모임 앞 인피니티풀과 마주한 야외 공간 '다모임 테라스'는 수영장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풀 사이드 바'를 연다. 바비큐 등 다양한 메뉴를 생맥주와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대표 메뉴는 '바비큐 꼬치'다. 숯불에 구운 고기와 해산물, 야채로 구성돼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는 메뉴다. 아이들이 즐겨 찾는 '후라이드 순살 치킨 세트', '숯불 버거' 등도 마련했다. 다모임 테라스는 9월12일까지 운영하며 주중에는 음료 및 주류만 제공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새로운 스위트 객실을 6월10일 선보인다. 프리미어 스위트 룸 및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 2가지 타입으로 두 타입 모두 킹 베드가 있는 메인 침실, 싱글 베드 두 개가 있는 침실, 욕실과 거실로 구성된 124㎡ 크기 스위트 객실이다. 뉴욕 니치 퍼퓸 브랜드 르 라보의 어메니티가 비치돼 있고, 페어몬트 골드 라운지 이용 혜택이 포함돼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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