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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송강호 "봉준호 문자…런던에서 촬영 중이라고"[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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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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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강호가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칸 경쟁작 진출과 관련해 봉준호 감독이 보인 반응을 언급했다.

송강호는 27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현지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의 반응이 따로 없었냐고 묻자 “전혀 없다”면서도 “오늘 아침, 그리고 어제 저녁 문자가 왔는데 (레드카펫) 사진을 보고 너무 멋있다며 문자를 하더라. 왜 쓸데 없는 문자를 보낸다고 뭐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금 런던에서 촬영을 하느라 쌍코피 터질 정도로 일한다고 하더라”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송강호는 전날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브로커’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공개된 뒤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소감, 고레에다 감독과의 작업 소회, 이지은, 이주영 등 후배 배우들에 대한 칭찬 등을 솔직담백히 털어놨다.

‘브로커’는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어느 가족’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연출작이다. 송강호는 극 중 동수(강동원 분)와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며 베이비박스 브로커로 일하는 상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송강호는 특히 이번 영화로 처음 칸에 입성한 이지은(아이유)과 이주영 후배 배우들에게 연기 과정에서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는 등 미담이 알려져 훈훈함을 유발하기도 했다.

송강호는 이번 레드카펫에서도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그는 “레드카펫은 나 자신은 물론, 할리우드 스타들이 100번을 서도 긴장이 되는 곳”이라며 “전 세계 언론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긴장되는 자리일 수밖에 없는 걸 이해한다. 그래도 편하게 자유롭게 들어가도 되니 긴장하지 말라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스크린으로 처음 접한 작품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보통 예술 영화들은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보정 안 된 편집본을 보다 극장에서 작품을 보니 너무 좋더라. 시간이 훌쩍 간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화제를 모았던 레드카펫 선글라스 패션의 후일담도 들려줬다. 송강호는 “제가 선택한 패션”이라며 “과감히 처음부터 끝까지 (선글라스로) 갔다. 한 7번 칸에 오니 한 번쯤은 변화를 주고 싶더라”고 넉살을 드러냈다.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자신이 함께 호흡한 거장 감독들이 지닌 공통점을 꼽기도 했다. 그는 “네 분 모두 본인들이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의견을 적극 존중해주고 귀 기울여주면서 문을 열어주신다는 점이 같다”며 “배우들이 위축되지 않고 더 자신있게 연기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강호는 “완벽한 시나리오 한 편을 완성한 뒤 촬영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며 이야기를 완성해나가는 식이다. 배우들의 연기에 따라 매일 혼자 대본 내용을 편집하시는데 그것을 끊임없이 재미있어 하신다. 그런 면이 배우 입장에선 더 자유롭게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자유로 느껴진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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