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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아이유, 12분 기립박수에 "처음이라 얼떨떨, 나도 관객으로 박수쳤다"[SS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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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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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칸(프랑스)=조현정기자]“처음이라 많이 얼떨떨했고 나도 관객의 입장으로 박수쳤다. ”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레드카펫 행사, 월드 프리미어 등을 새로운 경험에 얼떨떨하고 신기한 마음을 드러냈다. 27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칸의 마제스틱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첫 영화로 칸을 방문한 소감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8년 데뷔해 국내 최정상 가수로 군림하고 있지만 첫 영화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너무 신기하고 아직도 사실은 여기가 여의도인지 칸인지 잘 모를 때가 많다.(웃음) 외국분들이 보이면 칸인가 하는데 요만큼의 겸손없이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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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뤼미에르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영화가 공개되기 전 레드카펫에서 자신의 CD를 들고 몰려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 그는 “팬들이 와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칸에 도착해 공항에 나왔는데 팬들이 와있어서 놀랐다”며 “어제 칸에서도 팬들이 내 CD를 들고 사인해달라고 해서 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서 (사인)해도 되는 건가 했는데 관계자들이 갔다 오라고 해서 사인을 했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레드카펫 준비, 상영관 리셉션 등 어제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숙소에 들어가 기억나는 건 사인하는 장면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게 제일 기분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영화 상영 후 12분간 관객들의 함성과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이지은은 “영화가 끝나자마자 박수가 터져나오는데 그런 분위기 자체가 생경했다”며 “나도 관객의 입장으로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박수쳤다. 내 몫이 있다는 생각은 잘 안 들어 그 분위기에서 손바닥이 빨개지게 박수쳤다”고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지은 주연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푹 빠져 베이비 박스 앞에 아기를 두고온 미혼모 소영 역에 그를 캐스팅했다고 밝히며 “이지은이 대사할 때 멜로디가 되고 힐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촬영 때 동수(강동원 분)와 빗방울이 떨어지는 걸 보며 대사를 하는데 독백처럼 길었다. 감독님이 노래처럼 들리고 시처럼 들려서 좋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감독님께서 ‘나의 아저씨’를 보고 캐스팅하셔서 너무 다른 캐릭터 연기를 원하진 않으셨다. 처음 작품에 들어갈 때 (‘나의 아저씨’의) 지안이와 소영이의 다른 점 위주로 쉽게 설명해주셨다”며 “지안이랑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 했는데 촬영할수록 지안이는 감내하는 인물이라 표현이 많지 않다면 소영이는 화가 나면 못참고 눈물이 나면 우는 등 표현에 제한이 없는 인물이더라. 아예 다른 캐릭터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인물이라 인지했다”고 밝혔다.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딘 ‘신인’인 그에게 ‘영화 촬영 때 기억 남는 순간’에 대해 묻자 “제작보고회에서도 말씀드렸듯 송강호 선배님이 응원과 격려해주셨을 때가 기억에 남고 현장에서 아이들이랑 촬영하다보니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있다. 아이들 때문에 긴장을 풀었고 나중에 아이들이 보고 싶기도 했다”며 “촬영없는 날에도 배두나 언니랑 스태프들이 모여 윷놀이하고 산책한 게 기억난다. 영화는 처음 한 거라 ‘패밀리십이 강한 분야구나’ 신기하면서 이런 게 처음이라 약간은 어색하면서도 여기에 속하는 내가 좋더라”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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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와 배우로서 마음가짐의 차이에 대해 “솔로가수로 활동하다보니 가끔은 소속감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결정이나 판단을 회사에서 나한테 주도권을 주니 자유롭고 좋은 부분이면서도 어렵고 부담될 때도 있다”며 “연기할 때는 팀 단위로 움직여 패밀리십이 생긴다든지, 하나의 골을 두고 축구팀 같은 소속감을 느낀다. 내가 맡은 역할을 잘해서 우리팀의 골을 이루어내자는 마음으로 하게 돼 확실히 다르다”고 꼽았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대한 질문에는 “욕심이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어제 좋은 말씀해주시는 관계자분들이 많아 그것만으로도 ‘정말요?’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걱정했던 것보다 좋았던 부분이 많아서 나 스스로한테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인물들이 여정을 함께 하는 모습을 담은 로드무비인 ‘브로커’는 오는 6월8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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