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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세훈·윤형선 합동유세 “이재명, 다급해져 ‘막공약’”…李·宋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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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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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저격하며 합동 유세를 펼쳤다.

오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역을 찾아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끈끈한 연대를 보였다. 이날 오전 이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합동 기자회견에 맞불을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후보와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김포시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광장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많은 분이 소음 피해를 겪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대체 공항도 인근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송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 이전과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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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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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이 후보가) 몸과 마음이 다급해져서 생각나는 대로 '막공약'을 막 내놓는다”며 “서울 동부·북부 권역에 사는 분들은 어떻게 하라고 멀쩡한 공항을 폐쇄하고 인천공항으로 옮겨서 합친다고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판단력에 좀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선거에서 이기고 싶고 불리한 것을 극복하고 싶어도 그렇게 선거를 치러서는 안 된다. 이번에 한 번 심판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도 “이번 선거는 윤형선과 이재명의 선거가 아니라 계양구민의 자존심에 대한 선거이고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일을 잘해서 서민들이 편안하게 먹고 살 수 있게 하느냐, 못하느냐의 선거”라며 “되지도 않는 정치 욕심 때문에 계양구에서 단맛을 다 빼먹은 송영길 후보가 여기로 ‘먹튀’ 하면서 이재명이 우리 계양구민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욕구를 채우고 '방탄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왔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인천 계양구의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오 후보와 원활한 협조를 약속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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