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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아이유 어깨빵, 명백한 인종차별"…사과에도 비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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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머니투데이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시사회 종료 후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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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를 거칠게 밀고 지나간 프랑스 뷰티 인플루언서 마리아 트래블(Maria Travel)의 행동이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아이유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브로커'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 참석했다. 이날 아이유는 카키 컬러의 오프 숄더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미모를 뽐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브로커의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는 중 아이유가 한 금발 여성에게 거칠게 밀쳐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금발 여성은 프랑스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마리아 트래블로 밝혀졌다.

마리아 트래블의 갑작스러운 거친 신체 접촉에 아이유는 몸이 밀리면서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리아 트래블은 아이유에게 사과는커녕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 같은 모습은 칸 영화제를 생중계하던 현지 카메라에 생생하게 녹화됐다. 이에 세계의 아이유 팬들은 마리아 트래블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댓글로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마리아 트래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 영상에 아이유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며 "레드카펫에서 한국의 배우 이지은을 '실수(mistake)'로 민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리아 트래블의 사과에도 이번 레드카펫에서의 행동이 '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여전히 "Bad attitude(나쁜 태도였다)", "You should be more humble(당신은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마리아 트래블이 아이유가 평범한 동양인 여성인 줄 알고 인종차별 행동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사과 영상에서 (마리아 트래블이) 실수라고 표현했는데 유럽과 북미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Excuse me, Sorry'라고 말하는 문화"라며 "또 먼 거리에서 촬영된 장면을 보면 주변 공간이 좁지도 않았다. 일부러 아이유 뒤쪽으로 가 치고 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아이유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640만명에 달하며, 마리아 트래블의 팔로워 수는 3만7600명이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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