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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득점왕 손흥민, 이번엔 '패션왕'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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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손흥민이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자신이 선보이는 브랜드 `NOS7` 티셔츠를 입어 화제를 모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축구스타 손흥민이 만든 패션 브랜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NOS7(엔오에스세븐)'이 신세계백화점 편집숍에 입점하며 사업을 본격화한다. NOS7은 첫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신세계와 손을 잡았다.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NOS7과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숍 '케이스스터디'는 패션사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에 합의하고 세부계약 내용을 조율 중이다. NOS7이 제작한 패션의류와 장신구 등을 케이스스터디에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스스터디는 서울 청담 명품 의류점인 분더샵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해 있다. NOS7은 아시아인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이 선보이는 브랜드다. 아직 공식적인 신규 사업을 시작하기 전이지만,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이 NOS7 로고가 새겨진 하얀색 티셔츠를 입으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다음달 17일 온라인 등에서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 의류와 일반 의류는 물론 음료, 가구, 귀금속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손흥민이 득점왕까지 차지하면서 주목도가 가장 높은 상황인 만큼, 브랜드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고 했다.

편집숍 케이스스터디는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희소성 높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리복·퓨마·버켄스탁의 희소 제품뿐만 아니라,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메종 마르지엘라·알릭스 등 고가 제품까지 망라한다.

이번 협업으로 양측의 '시너지(동반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손흥민 측에서는 신생 브랜드로서 판로를 확대할 수 있고, 케이스스터디는 최근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제품을 입점시켜 수익 확대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6년에도 신세계 온라인 플랫폼인 쓱닷컴과 협업해 'H.M SON(에이치엠손)'이라는 이름으로 모자 제품을 선보였다. 당시 손흥민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스냅백(사이즈 조절 부분이 스냅(똑딱단추)으로 돼 있는 모자)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때 맺었던 신세계와 손흥민의 인연이 이번 협업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도 유명 축구스타들이 패션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의 감각을 활용해 CR7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향수·속옷·신발을 판매 중이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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