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롯해 지도부 사전투표…대선 패배 후유증 최소화 안간힘
승부처 수도권·충청으로 흩어져 유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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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사전투표 (인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2.5.27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야권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대선 패배 뒤 무력감에 빠진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마저 포기한다면 지방선거에 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었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윤석열 정부 출범 컨벤션 효과 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하고 나섰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전투표를 마친 뒤 "투표하면 이긴다"라며 "새로운 세상, 희망 있는 세상을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타지역 후보 지원유세에서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한명숙 후보가 여론조사의 절대적 열세를 뒤집고 0.6%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사례를 들며 계속해서 투표장으로 향해줄 것을 호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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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마친 김동연 후보 (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한 뒤 차를 타고 떠나고 있다. 2022.5.27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도 이날 오전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마쳤다.
민주당은 국정 균형론과 일꾼론을 앞세워 막판까지 득표전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정권이 교체된 데 이어 지방권력까지 여권에 몰아주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견제할 야당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2018년 지방선거 승리 이후 4년간 지방정부를 이끈 민주당 일꾼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지역 현안의 해결을 완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기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돼 민주국가의 균형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검찰의 국정 장악,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권력 몰아주기 등 검찰공화국이 목전에 있다"라고 했다.
이어 "검찰공화국의 시대로 질주할 것이냐, 민주주의의 균형을 지킬 것이냐가 이번 선거로 결정된다"면서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민주당이 추천한 유능한 인물에게 투표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전체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과 충청으로 흩어져 후보들의 지원에 나섰다.
윤호중 위원장은 오전에 충북 청주와 세종시를 찾아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의 지원유세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경기 화성으로 향해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와 함께 유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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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하는 민주당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 (경기 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2.5.27 [공동취재] xanadu@yna.co.kr |
박지현 위원장은 아침 일찍 동희영 경기 광주시장 후보와 함께 등굣길 인사에 나서 동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후에 인천을 찾아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동행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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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야권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대선 패배 뒤 무력감에 빠진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마저 포기한다면 지방선거에 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었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윤석열 정부 출범 컨벤션 효과 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