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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서울아파트 매물 1년10개월 만에 ‘최대’…수급지수 3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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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조사

한겨레

서울 마포구 일대 아파트 단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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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증가, 금리인상 등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3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6을 기록해 이달 첫째 주(91.1)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10일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로 서울 전역에 걸쳐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금융시장 불안 등의 여파로 매수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은행이 전날에도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p) 추가 인상함에 따라 매수세 위축은 한동안 지속될 공산이 커졌다.

이에 비해 시장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세 절세 매물은 늘고 있다. 빅데이터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6만1574건으로, 2020년 8월 2일(6만2606건)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서울 5대 권역 가운데 3개 권역의 매매수급지수가 지난주보다 떨어졌다. 지난주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던 동남권(강남4구)의 지수가 96.5로 지난주(97.5)보다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90.8)과 양천·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92.3)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동북권(86.2)과 서북권(86.9)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다소 상승했으나 여전히 90에도 못 미쳤다.

경기도와 인천도 92.1, 92.8을 각각 기록하며 지난주(92.4, 92.9)보다 지수가 다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1.7로 지난주(92.0)보다 0.3포인트 떨어졌으며, 전국 지수 역시 94.0을 기록하며 지난주(94.1)보다 하락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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