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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늘 아침 세계는] 바이든 순방 끝나자 중국 압박...인도태평양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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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승훈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이 끝나자마자 대중국 외교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더 하겠다고 밝히면서미·중 경쟁 무대인 인도·태평양이 격랑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동부 돈바스 전선의 전투가 가장 격렬한 국면에 진입했다며 세계의 관심을 호소했지만, 평화 협상은 전혀 진전될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세계는. 국제부 이승훈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먼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아시아 순방 끝나자마자 대중 외교 전략이 발표됐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조지워싱턴대 연설을 통해서 중국에 대한 전략을 발표를 했어요. 내용을 보면 중국이 스스로 궤도를 수정하는 건 기대하기 어렵다. 개방과 포용이란 국제 질서의 미래를 위해서 베이징 주변의 전략 환경을 바꾸겠다. 그런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변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미국이 나서서 중국의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게, 그런 환경을 만들겠다, 이런 뜻으로 풀이되죠. 매우 강도 높은 발언이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또 그동안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때 모든 관심을 유럽에 쏟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견제를 하는 데 이제 더 집중하겠다, 그런 말로도 들립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런 말도 했어요.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10년을 참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는데, 앞으로의 10년을. 그 10년 동안 미국이 취하는 조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따라서 앞으로의 미래가 결정될 거다,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이 내용은 무슨 말이냐면 지금 시진핑 체제의 중국이 지역 패권 장악을 위해서 노골적인 행보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더 이상 자신들의 미래의 사활이 걸린 인도와 태평양, 너는 포기할 수 없다. 이런 말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런 미국의 대중국 전략 기조에 대해서 앞으로 중국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중국 역시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해서 외교 공세를 좀 강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중국은 벌써 또 미국에 외교적인 맞대응을 한 상황이에요. 왕이 외교부 장관이죠. 왕이 외교부 장관은 지금 방문하고 있는 저곳이 바로 솔로몬제도입니다. 솔로몬제도는 바로 호주의 뒷마당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예요. 그런데 그곳에 안보 협력을 강화했어요.

안보협력을 강화했다는 말 때문에 지금 미국이 굉장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중국의 해군기지를 이제 솔로몬제도에도 둘 수 있다, 그런 뜻으로 풀이를 하고 있는 거죠. 이렇게 됐을 때 이런 곳에 교두보를 마련했을 때 미군은 긴장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러면서 G2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 인도태평양을 놓고 지금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중 간의 충돌 양상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벌써부터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호주는 쿼드 가입국이라서 아마 상징성이 더 있는 것 같네요. 다음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좀 보겠습니다. 물가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계속 오르고 있는데 영국 정부 같은 경우는 석유 업체에 초과 이윤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지금 전 세계가 물가 불안에 걱정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바로미터를 보여줄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나를 봤더니 영국 이야기가 있어서 한번 가지고 와봤어요. 영국 정부는 최근 에너지세, 물가가 불안해지자 석유회사, 가스회사들 요즘에 돈 많이 벌고 있지 않습니까? 이들 기업에게 25%의 초과이윤세를 걷겠다고 합니다.

25씩 초과이윤세를 받으면 예상되는 돈이 한 150억 파운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한 24조 원 정도 되거든요. 이 돈을 이제 서민들에게 풀어서 물가를 한번 안정시키겠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이런 세금, 물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그때는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 이런 말도 했어요.

영국 BBC 방송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현재 영국에 있는 서민들, 1000원을 벌면 그 1000원 가운데 100원을 에너지 값으로 내고 있다. 그래서 물가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말까지 하고 있어요. 사실 이들 기업에 대한 초과이윤세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야당인 노동당이었어요.

하지만 지금 집권당인 보수당이 주저해 왔는데 이번에 이런 결정을 한 거 아닙니까?
이런 걸 보면 영국이 이 정도니까 유럽 전체에 대한 어떤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온 물가 불안, 참 심각하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거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유럽 전체를 이렇게 술렁이게 하고 있는 이 물가 불안의 이유가 결국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인데요. 동부전선의 상황이 더 격화하고 있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오늘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동부전선, 돈바스 전투가 지금 가장 격렬한 국면에 진입했다, 이런 말을 했어요. 누가 말을 했냐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이 직접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적은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아군의 진지를 급습하고 있다. 우리는 극도로 힘들고 긴 국면을 앞두고 있다, 이런 말을 했어요.

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더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이런 게 바로 전쟁이고 불행하지만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점 이해해야 한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이 말이죠. 이런 말이 나온 걸 보면 지금 동부전선의 상황, 매우 급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군은 현재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이쪽을 중심으로 해서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걸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언제부터인가 평화협상 얘기가 쏙 들어가서 사실 걱정입니다. 아직도 별 얘기가 없습니까?

[기자]
지금 말씀드린 대로 이렇게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면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푸틴 대통령이 이탈리아 총리랑 전화통화를 했다고 해서 거기에서 어떤 말이 나올까 좀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전화통화 뒤에 크렘린궁에서 이런 발표했습니다. 이탈리아 측 요청으로 전화통화했다.

양 정상 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 돈바스 도시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평화 정착 작업에 대해서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했다. 정말 내용이 없죠.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지금 서방이 제재를 해제하면 러시아는 전 세계적 식량 위기 해결에 도움은 줄 수 있을 거다, 이런 말만 했습니다. 평화협상에 대한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는 게 오늘 외신들의 공통된 분석이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으로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BTS가 초청을 받아서 곧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고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백악관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31일입니다. 아시안계를 위한 백악관의 한 행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그리고 BTS가 만난다고 밝혔어요. 또 그 자리에서는 아시안계에 대한 증오범죄에 대한 여러 얘기를 나눌 거다, 이런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이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홍보를 위해서 10대 팝스타인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초청한 적이 있기는 해요.

하지만 이렇게 팝스타를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거,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BTS의 이번 초청,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최근에 총기 사고가 여러 번 벌어지면서 미국에서 인종증오범죄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현실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이번에 BTS를 초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시작이 된 게 중국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들 눈으로 봐서는 아시아 여러 나라 사람들 구별을 못하니까 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됐다는 이런 인식 때문에 지금 아시아계 전체를 향한 증오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의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 무려 1만 건 이상 발생했다는 게 CNN 등의 보도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BTS, 항상 반아시안계 증오범죄에 대해서 꾸준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멤버 RM이 이런 말을 했어요.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 한 기자회견에서. 아시안 혐오 문제 관련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항상 내고 싶다.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걸 하는 게 나는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앵커]
31일이면 얼마 안 남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를 하는지 그때 또 관심 있게 지켜보고 보도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 이승훈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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