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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4월 북한에 정제유 2만3천배럴 공급…안보리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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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남포항 드나드는 유조선, 유류제품 밀수 의심돼"

연합뉴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연합뉴스TV CG]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중국이 지난 3∼4월 북한에 정제유 2만3천배럴 가량을 공급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보고했다.

27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중국은 지난 3월 1만5천947배럴, 4월 7천695배럴을 북한에 공급했다.

단위를 톤(t)으로 환산하면 3월 1천914t, 4월 923t이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의 북중 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3월 북한에 윤활유, 윤활유용 기유, 석유 역청 등을 총 1천914t 수출했으며 4월에도 윤활유와 윤활유용 기유, 석유젤리 등 총 923t을 팔았다.

일각에선 안보리에 보고된 공급량과 해관총서 통계가 '숫자'는 같지만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보고 내용만 보면 중국이 북한에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일반적인 연료로 사용되는 유류 제품을 전혀 공급하지 않은 것인데, 이는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 남포항에 유조선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모습이 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된다"며 "만약 유조선이 유류 제품을 실은 것이라면 이는 모두 밀수 등 불법적인 경로를 거친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한편 러시아는 올해 1∼3월 북한으로 반출한 정제유가 한 방울도 없다고 안보리에 보고했다. 4월 내역은 아직 알리지 않았다.

러시아는 작년에도 1년 내내 북한에 정제유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북한에 정제유를 제공했다고 밝힌 것은 2020년 8월 255배럴이 마지막이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1년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원유는 400만 배럴로, 정제유는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회원국이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과 금액을 매달 알리도록 하고 있다.

만성적인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공해상에서 선박 간 석유 제품을 옮겨 싣는 불법 환적 방식으로 정제유를 반입한다는 국제사회의 의심을 받고 있다.

한편 안보리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유류 수입 상한선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논의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이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여러 차례 시험발사한 데 대응해 미국 주도로 추진됐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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