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성동구 대현산 장미원& 강동구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힐링 명소'된 까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시 자치구 뉴스]성동구, 유휴공간 활용한 대현산 장미원 35종 약 2만2000 여 주 장미의 그윽한 향기로 6월4일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장미 향연 펼쳐져...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기슭에 위치한 강동구 대표적인 명소 ‘허브천문공원' 방문객 줄이어... 관악구 ‘관악산 계곡 캠핑숲’ 열어 휴식과 힐링 선물... 송파구, 폭염 대비 탄천길에 ‘양심 양산 대여서비스’... 구로구 덕의근린공원, 천왕근린공원, 솔길어린이공원 물놀이장 7월 개장... 마

아시아경제

대현산 장미원에 핀 다채로운 장미꽃들(독서당로63길6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그윽한 꽃향기 가득한 성동구 대현산 장미원이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며 성동의 ‘힐링 명소’가 되고 있다.

금호1가동에 위치한 대현산 장미원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연중 개화하는 35종의 장미 약 2만2000 여 주가 심어져 인근에 깊고 그윽한 장미향을 가득 풍기고 있다.

붉고 진한 색에서부터 연한 핑크빛의 꽃잎들이 생기를 머금은 영롱한 초록빛의 이파리들과 한 데 어울려 무리지어 정원을 수놓고 있다.

샛노랗다가 붉어지거나 새하얗거나 자줏빛으로 변하는 다채로운 색감의 장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레 피었다가 저마다의 절정의 순간들을 맞으며 만나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경이로움을 전한다.

‘마더스데이’ ‘미스터블루버드’ ‘골드파사데’ ‘핑크퍼퓸’ 등 이름조차 생경한 수많은 장미들은 언덕 위의 정원을 거니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대현산 장미원은 산책과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현산 장미원은 행당동 대현산 내 노후 콘크리트 통행로와 석축사면(1900㎡)에 조성된 곳이다.

5000㎡ 면적의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 지난 2018년부터 2년여 간 단계적으로 추진, 2019년 초창기 약 1만 주의 장미가 심어져 있던 이 곳은 이제 2배 이상 늘어난 장미꽃들로 더욱 풍성한 장미밭이 됐다.

빗물이 토양으로 천천히 스며들며 증발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자연친화 빗물 침투형’으로 산책로를 설계, 방문객들이 우천 시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포토존과 해먹, 곳곳마다 쉴 수 있는 벤치들이 놓여있어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하는 동시에 편안한 휴식이 가능해 유아를 동반한 가족, 연인 등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SNS에서도 방문객들의 후일담이 가득하다. ‘장미를 좋아해서 더욱 행복했다’, ‘밤의 감성으로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장미원’, ‘아이와 함께 장미 넝쿨에서 즐겁게 보내’ 등 소감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높은 인기에 따라 오는 4일에는 '대현산 장미원축제'가 열린다. 당일 오전 11시부터 금호1가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플리마켓, 부스체험 등을 추진하며 주민과 함께 장미꽃 완연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대현산 장미원에서 자연이 주는 5월의 선물과 같은 장미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마다 제철 꽃들을 심어 생활 속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둔촌동 일자산 기슭에 위치한 강동구의 대표적인 명소 ‘허브천문공원’(강동구 둔촌동 산 86)에 형형색색의 라벤다, 제라늄과 세이지류, 포피(양귀비)류 등 100여종의 허브가 절정을 이루어 공원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허브천문공원’은 하늘과 땅을 잇는 천문의 형상에 따라 180여 종 허브와 수목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2006년에 조성됐다. 조성 후에도 순차적으로 공원 내 포토존, 액자정원, 전망데크, 체험학습장, 조각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콘텐츠를 늘려가며 주민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공원에는 5월을 맞아 곳곳에 핀 꽃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먼저, 공원의 입구와 중심에는 화려한 꽃을 피워낸 장미와 달콤한 향의 찔레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또, 천문관찰대에는 빨갛게 물든 얼굴로 사람들을 반기는 체리세이지, 상큼한 과일향의 파인애플세이지와 애플사이다제라늄, 향긋한 바람을 타고 살랑이며 움직이는 잉글리시라베다, 커리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노란 꽃의 커리세이지, 색색이 노래하듯 맞이해주는 캘리포니아 포피와 수레국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번 봄 허브의 향연은 여름이 오기 전인 6월 초까지가 절정이다. 구 관계자는 “‘허브천문공원’은 서울에서 하나뿐인 허브군락지”라며 “공원을 방문, 형형색색의 허브식물과 바람을 타고 풍겨오는 허브 향기를 맡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숲 속 상쾌한 바람과 함께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야외에서의 하룻밤, 깊은 계곡이나 산속이 아닌 도심 속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캠핑은 어떨까.

관악구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족 중심의 여가문화인 캠핑이용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관악산 계곡 캠핑숲’을 열어 휴식과 힐링을 선물한다.

관악산 도시자연공원은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관악산 계곡 캠핑숲’은 관악산 관문 입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캠핑숲 안에는 어린이 놀이터, 맞은편은 물놀이를 하기 좋은 시원한 계곡과 장미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

‘관악산 계곡 캠핑숲’은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들었던 지난 2년 거리두기 기간에도 소규모로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았다.

구는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더 많은 가족이 캠핑숲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가족수를 확대, 오는 6월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매주 금·토 / 토·일 주말 동안 2회씩 총 18회 진행할 계획이다.

‘관악산 계곡 캠핑숲’ 프로그램은 1박 2일 동안 숲 밧줄놀이, 야간곤충탐사, 조류탐사, 숲길걷기, 산림치유 등 캠핑 뿐 아니라 산림치유와 산림교육 등 다양한 숲속 경험을 할 수 있다.

6월 ‘우리가족 행복지수UP’을 시작으로 7월 ’매미오줌 맞아봤니‘, 8월 ’물살이와 숲살이 곤충들‘, 9월 ’슬기로운 향기숲’ 등 매월 숲 환경에 맞는 주제와 알찬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악산 계곡 캠핑숲’을 이용하면 5인용 텐트와 매트, 그늘막 등의 숙박 시설이 제공되고 전자레인지, 냉장고, 온수기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어있다.

프로그램 참여 가족은 신청일 저녁과 아침에 먹을 도시락과 음료수, 여벌옷, 침낭, 랜턴 등 숲 체험 캠핑에 필요한 간단한 용품만 준비하면 된다. 단 취사 및 불, 전기 등은 사용할 수 없다.

구 관계자는 “올해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관리사무소 및 주차장 공사로 차량주차가 어려우나 5월28일 개통하는 신림선 경전철, 버스, 지하철을 이용해 관악산(서울대)역 하차 후 관악산 입구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 가능해 굳이 개인 차량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관악산 계곡 캠핑숲 프로그램은 6세 이상 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회 당 18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전월 20일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단, 6월 프로그램 참여 가족은 5월 30일부터) 이용료는 회 당 1만원이다.

구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하고 경관이 수려한 도심 속 관악산 캠핑숲을 통해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며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올 여름 관악산 뿐 아니라 가족애를 좀 더 깊이 있게 느껴보고 싶다면 관악산 캠핑장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파구가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송파둘레길 탄천 구간에 ‘양심 양산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구는 50년 만에 탄천길을 개통하며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잇는 21km 순환형 산책로 ‘송파둘레길’을 완성했다.

그동안 탄천 구간 산책로는 식재된 지 1년 남짓한 어린 나무들로 이뤄져 충분한 그늘을 제공하기 어려웠다. 이에 구는 송파둘레길을 찾는 주민, 관광객 등 이용자들이 여름철 더위를 피해 탄천길을 시원하게 거닐 수 있도록 ‘양심 양산’을 대여한다.

양산에는 귀엽고 친근한 초록색, 파란색의 송파둘레길BI를 새겨 산뜻하고 청량한 느낌을 더했다. 대여박스도 광평교~삼성교 구간 진출입로 곳곳에 위치한다. ▲광평교 ▲탄천교 ▲숯내마루 전망대 ▲삼전둥지 전망대 ▲탄천1교 ▲새내마을 전망대 ▲부렴마을 전망대 ▲삼성교 총 8군데에 마련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송파둘레길 탄천 구간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 후 현장 대여박스에 반납하면 된다.

구는 양산을 이용하면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체감 온도를 약 10℃, 주변 온도를 약 7℃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양심 양산’이 송파둘레길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시원한 그늘이 되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송파둘레길이 도심 속 대표 휴양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가고 전했다.

한편, 송파구는 지역 곳곳의 명소와 송파둘레길을 연결하고 각 구간에 특성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천길에 공공와이파이 및 방범용 CCTV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송파둘레길을 아끼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환경정비, 지역축제 등을 이끄는 ‘송파둘레길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물놀이장 운영과 수경시설 가동을 시작한다.

구로구는 27일 “주민들이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코로나19로 2년여간 중단됐던 물놀이장을 오는 7월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공원 내 물놀이장은 덕의근린공원, 천왕근린공원, 솔길어린이공원에 있다.

고척동에 위치한 덕의근린공원 물놀이장은 조합놀이대, 워터드롭, 물놀이시소, 벽천분수 등을 갖췄다. 천왕근린공원 물놀이장은 500㎡ 규모로 조합놀이대, 동물 벤치 분수, 터널분수 등이 있다. 특히 구로동 솔길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2020년 준공된 이후 첫 개장이다. 개구리 테마 조합놀이대와 워터드롭, 반원터널 등이 설치됐다.

물놀이장은 7월5일부터 8월28일까지 오전 10~오후 5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 휴장한다.

구로구는 도심 내 시원한 경관을 연출하는 수경시설도 9월 30일까지 가동한다.

구로구에는 공원 내 물놀이장 세 곳의 수경시설을 포함해 구로근린공원, 구로리공원, 신도림테크노근린공원, 거리공원 등의 바닥분수 7개, 미래사랑어린이공원, 애경어린이공원 등 벽천 4개, 천왕골생태공원 등의 계류 3개, 궁동생태공원 등 생태연못 3개로 총 20개의 수경시설이 있다.

하루에 30분씩 3~4회 가동하며 행사, 날씨, 에너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한편 지난해 준공된 천왕산 인공암벽장은 수경시설이 가동되는 9월까지 인공폭포로 운영되며 내달 중 첫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안양천 물놀이장도 7월 5일 개장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올해 여름에는 가까운 물놀이장에서 돌아온 일상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월 현재 서울 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64% 밖에 못 미치는 135.7mm로 약한 가뭄 단계다.

이러한 현상은 6월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포구는 가로수와 녹지대 가뭄 대비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는 월드컵로 등 12개 노선 가로변에 전담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 가뭄 해소 시까지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목 진단과 실태 조사를 통해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가로수 360여 그루에 물주머니를 부착, 급수 차량 9대를 운행해 급수 활동에 펼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건강한 녹지대 형성을 위해 생육이 불량한 가로수를 나무병원에 진단을 의뢰했다.

진단 결과 겨울에 살포한 제설제의 염분이 토양에 축적됨에 따라 피해 증상이 나타났으며, 가뭄이 지속돼 새잎과 가지가 마르고 수세가 약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염화칼슘 중화제와 영양제를 희석해 가로수와 띠녹지에 세척작업을 진행, 급수 작업과 병행해 가뭄 해소 시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가로수 등 피해 수목을 예찰하고 집중 관리해 쾌적한 가로환경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