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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 줄줄이 오른다…은행에 돈 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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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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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추이/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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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정기예·적금에 돈을 부으려 했던 고객들이 금리상승 혜택을 누리게 됐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줄줄이 올려서다. 3~4%대 금리가 적용된 상품도 찾기 쉬워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22개 정기예금, 16개 정기적금 금리를 오는 27일부터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비대면으로 취급되는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2.8%에서 3.1%로, 'WON(원) 적금'은 최고 연 2.80%에서 3.00%로 각각 오른다.

하나은행은 오는 30일부터 7개 정기예금, 15개 정기적금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올린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에 1년간 돈을 맡기면 금리가 원래 최고 2.95%였는데 3.20%로 변경된다. '하나의 여행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가 3.45%포인트로 인상된다.

NH농협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보다 0.25~0.30%포인트, 정기적금의 경우 0.25~0.4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상품별 금리 인상폭은 아직 미정이다.

은행권에선 다음주 중으로 수신금리 인상 행렬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통상 은행들은 다른 은행과 비슷한 수준에서 수신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다른 은행에서도 우리·하나·농협은행과 비슷한 선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폭을 감안해 수신금리를 올려잡는다. 은행마다 여·수신상품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이뤄지면 그에 맞춰 임시로 회의를 진행한다. 재무, 리스크, 상품 담당자가 함께 의견을 모아 결정한다.

시장금리 상승 영향까지 더해지면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이뤄지기 직전 하나은행은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시장금리 인상에 따른 결정인데 기준금리 인상 영향도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기간에 따라 금리를 0.05~0.20%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이렇게 되면 한때 제로 수준이었던 예·적금 금리는 3~4% 수준으로 뛸 전망이다. 현재는 2~3% 수준이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예금 상품 45종 중 34종이 1년간 돈을 맡겼을 때 2%대 금리가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금의 경우 공시된 25종 중 3%대가 9종, 2%대가 10종이었다. 정액적립식, 1년 기준이다.

아울러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기에 예·적금 금리 인상 움직임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가 연내 2.25~2.50% 수준까지 오를 것이란 시장의 전망에 대해 "합리적인 기대"라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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