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는 좋았다”···소비우려 감소에 나스닥 2.68%↑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 1.61%·S&P 1.99% 상승

호실적 메이시스 19.41% 폭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추가적인 매파적 요소가 없음이 확인되고 메이시스를 비롯한 일부 소매업체들의 호실적에 소비 감소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2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516.91포인트(1.61%) 오른 3만2637.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79.11포인트(1.99%) 상승한 4057.84, 나스닥이 305.91포인트(2.68%) 뛴 1만1740.65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소매업종의 실적에 주목했다. 메이시스의 경우 올해 수익전망을 상향 조정한 뒤 19.41% 급등 마감했다. 1달러숍인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도 이날 주가가 각각 21.87%와 13.71% 폭등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1.5%)는 속보치(-1.4%)보다 나빴지만 소비자 지출은 되레 더 증가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CNBC는 “소매업종의 실적 호조가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망스러운 실적에 타격을 받은 투자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전략 부문장인 자카리 힐은 “이번 주 주식 시장의 랠리는 전반적인 흐름 변화가 아니라 기술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시장이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한 논의 과정을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6달러(3.41%) 오른 배럴당 114.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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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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