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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우크라 "돈바스 전황 가장 치열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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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로도네츠크·리시칸스크 등 루한스크 주요 도시 공격 잇달아

뉴스1

2022년 5월 25일(현지시간) 기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황. 미 전쟁연구소(ISW)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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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우크라이나는 26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 전쟁 상황이 지금까지 중 가장 치열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간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동부 전쟁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교전이 최대로 격렬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적군은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아군의 진지를 급습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어렵고 긴 전투 단계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칸스크 등 동부 돈바스 지역 주요 도시들을 포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7명이 사망하고 9세 아동을 포함한 17명이 부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FP 기자는 하르키우 피격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고, 셔터가 내려진 쇼핑센터 근처에서 여러 명이 부상하고 팔다리를 다친 노인이 의료진에 실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부연했다.

러시아군은 전쟁 초반 우크라이나 동남북부 3면에서 진격하다 4월부터는 '작전 2단계'에 돌입, 돈바스와 남부 항구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공업지대인 돈바스는 러시아가 올해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특수군사작전' 개시 명분으로 내세운 지역이기도 하다.

러시아군이 2014년 남부 크름(크림)반도를 병합하고 나간 뒤 돈바스에서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 간 내전이 이어졌는데, 이 반군을 러시아가 경제·군사적으로 지원해왔다는 의혹이 있다.

반군은 결국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에서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영토를 장악한 뒤 각각 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을 선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침공 강행 사흘 전 이 두 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법령에 서명했는데, 당시 법령에선 두 공화국의 영토를 실제 반군 점령지가 아닌 돈바스 전체 영토로 정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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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돈바스의 솔레다르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은 공장에서 연기가 먼지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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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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