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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외국인 타자 교체' 차명석 단장의 미국행, "빨리 찾고 귀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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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5일 키움-LG전, 8회말 무사 1,2루에서 LG 루이즈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5.25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승부수를 던진다. 외국인 타자 교체에 들어간다.

차명석 LG 단장은 서울에서 예정된 주말 일정을 취소하고 27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차 단장은 외국인 타자를 알아보러 가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일정인지 정하지도 않은 출국. 차 단장은 "외국인 타자를 최대한 빨리 찾고 귀국하겠다"고 답했다.

LG 외국인 타자 루이즈는 2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고, 25일 키움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외야로 뻗어나간 타구가 하나도 없었다.

루이즈는 2군에서 23일 동안 머무르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1군에 올라왔는데, 첫 경기는 실망이었다. 복귀전 1경기를 놓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 이전부터 교체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루이즈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 1할7푼1리 1홈런 5타점로 부진했다. 좌타자인 루이즈는 3루와 2루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고, 좌우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스프레이 히터라고 평가받았다. LG는 루이즈에게 탄탄한 내야 수비와 중장거리 타자로 기대했다.

하지만 시범경기부터 부진이 계속됐고, KBO리그에 점차 적응한다는 희망을 보여주지 못했다. 5월 초까지만 해도 외국인 선수 리스트에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관심 있는 선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묶여 있다.

류지현 감독이 루이즈를 조금 더 지켜보고, 2군에서 적응을 하는 것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반등의 희망을 보여줄 타구를 만들지 못했고, 류 감독은 결심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감독의 교체 요청이 있었기에 단장이 직접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괜찮은 선수를 찾아 직접 접촉하거나, 빅리그 로스터에 묶여 있는 선수를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할 수도 있다.

곧 6월이 되면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KT는 외국인 선수 2명을 벌써 교체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쿠에바스(투수), 라모스(타자)를 퇴출하고, 웨스 벤자민(투수)과 앤서니 알포드(타자)를 영입했다.

소크라테스(KIA), 마티니(NC), 크론(SSG) 등 4월에 부진했던 다른 팀의 외국인 타자들이 5월 들어 좋은 타격감으로 적응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루이즈의 행보는 답답하다. LG도 더 이상 루이즈의 반등을 기다려 줄 시간이 없다. LG는 26일 키움에 스윕을 당하면서 4위로 추락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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