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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5-0에서 ‘경조휴가 복귀’ 김재환 대타…간절하고 또 간절했던 1승 [오!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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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박준형 기자]4회초 1사 두산 김재환이 솔로홈런을 날린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2.05.26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후광 기자] 1회초 5-0 리드에서 수비도 들어가지 못한 강현구를 김재환과 교체한 두산. 그만큼 1승이 간절했다.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 1-14 충격의 대패로 3연패와 함께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이 무너진 두산. 26일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타선이 전체적으로 안 맞고 있다. 될 수 있으면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키려 하는데 장타, 연타가 모두 나오지 않아 쉽지 않다”라고 타선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재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그래도 김재환이다”라고 4번타자 공백을 특히 아쉬워했다.

김재환은 지난 23일 득남의 경사를 맞이하며 2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BO리그에 2019년부터 경조휴가가 도입되면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새롭게 태어난 넷째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복귀날인 26일 대전 한화전 선발 명단에 그의 이름이 빠졌다. 양석환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4번에 배치, 안권수(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강현구(좌익수) 순의 타선이 꾸려졌다.

사유는 경기장 도착 시간 문제였다. 김 감독은 “아마 경기를 시작할 때 도착할 것 같다”라며 “도착하자마자 몸 상태 체크가 필요한데 이틀 동안 계속 운동을 했다고 들었다. 상황을 보고 투입하겠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김재환 없이 경기를 시작한 두산. 그러나 우려와 달리 1회부터 타선이 한화 선발 윤대경을 상대로 대폭발했다. 안권수-호세 페르난데스 테이블세터의 연속안타를 시작으로 강승호(2루타)-양석환(내야안타)-허경민이 3타자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이후 박세혁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재호와 정수빈이 또 연달아 적시타를 치며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진 가운데 9번타자 강현구가 들어설 차례였다. 사실상 승기가 두산 쪽으로 넘어왔다고 봐도 무방한 흐름이었지만 사령탑은 아직 수비도 들어가지 않은 강현구를 경기장에 막 도착한 김재환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3연패 탈출을 위해 초반에 기선을 제대로 제압하겠다는 의도였다.

득남 효과일까. 9번에 위치한 김재환은 사구로 1회초 11득점을 뒷받침한 뒤 2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안권수-페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 때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그리고 15-1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슈퍼루키 문동주의 강속구(156km)를 공략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7호.

김재환이 돌아온 두산은 27안타에 24점을 뽑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한화를 24-3으로 대파하고 3연패를 끊어냈다. 1회부터 드러낸 간절함이 5할 승률 복귀로 이어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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