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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재명 "당내 문제 잘 몰라...민주당, 이정도 버티는 것도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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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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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이정도 버티는 것도 과거 사례에 비하면 사실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은 대개 지지율이 10~20%대로 추락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2017년 대선이 끝나고 1년 뒤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한) 국민의힘은 대구ㆍ경북을 제외하고 전패했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고 지지율 격차가 10~15%까지 벌어지며 예상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당 지지율 격차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이 어려운 것 같나’라는 질문에 “맞다. 개인적 역량으로 만들 수 있는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고 사실 당 지지율이 (격차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쨋든 매우 어려운 선거라고 하는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기 때문에 총력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투표하면 이긴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정말 중요하지 않다”며 “여론조사는 실제 결과와 다르기 때문에 여론조사 수치에 영향받지 않고 적극 의사표시하면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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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인천 계양구 계산역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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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후보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선 “절 비난하기만 하고 무엇을 하시려는 건지 잘 알기가 어려운데, 주로 내세우는 게 ‘오래 살았다’는 점”이라며 “그렇지만 중요한 건 역량 아닌가. 계양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은 오래 산 사람이 아닌 영향력 있는 일꾼”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박지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86그룹 용퇴’ 주장으로 당내 갈등이 분출된 것과 관련해 “일선에 나와있는 책임자라 당내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는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다”며 답을 피했다. 앞서 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민주당 내부 문제가 (선거에) 그렇게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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