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극우 정치 세력이 도쿄 한복판에서 위안부 소녀상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듯한 행사를 벌인 것으로 저희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3년 전에는 전시 중인 위안부 소녀상을 부수하겠다고 협박해서 전시 자체를 중단시켰던 적도 있습니다.
봉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극우 세력인 일본제일당 당수 사쿠라이 마코토.
위안부는 매춘부고, 일본은 조선을 침략한 적 없다고 주장해 온 인물입니다.
[호리키리 사사미/일본제일당 : '트리엔날레 2022 도쿄'를 개최 중입니다. 지금 여러분께 (온라인) 방송하는 중입니다.]
행사장 한 켠에 풍선 형태로 만들어진 소녀상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태극기가 붙은 소녀의 그림자는 악마처럼 웃고 있습니다.
사쿠라이 마코토가 의자에 앉아 펌프질을 시작합니다.
마치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듯한 퍼포먼스를 벌이며 웃고 떠들기까지 합니다.
[사쿠라이 마코토/일본제일당 당수 : 오늘 이렇게 위안부가 줄 지어 서 있는데요. 저도 그중 한 명이지만, 지금 한국에서 위안부 중에 이용수라는 XX 노인네가 일본에 사죄를 요구하고 있어서 큰일입니다.]
위안부에게 화대를 주고, 성매매를 한 것뿐이란 주장을 그대로 표현한 겁니다.
[호리키리 사사미/일본제일당 : 실제 소녀상은 여기 잉꼬가 앉아 있던 것 같은데, 장난감 돈으로 만든 겁니다. 당시 결코 강제 연행이 아니고 제대로 대가를 받았다는 걸 의미하죠.]
안중근 의사를 바닥에 그려 놓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후원금을 내고 댓글도 달았습니다.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이들은 3년 전 도쿄 아이치현에 전시된 소녀상을 부수겠다고 협박해 전시 자체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 왜곡을 넘어 성매매까지 연상되는 끔찍한 행사가 도쿄 한복판에서 열렸지만, 아무도 막지 않았습니다.
(PD : 최광일·라정주 / 작가 : 유승민)
봉지욱 기자 , 지윤정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일본 극우 정치 세력이 도쿄 한복판에서 위안부 소녀상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듯한 행사를 벌인 것으로 저희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3년 전에는 전시 중인 위안부 소녀상을 부수하겠다고 협박해서 전시 자체를 중단시켰던 적도 있습니다.
봉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극우 세력인 일본제일당 당수 사쿠라이 마코토.
위안부는 매춘부고, 일본은 조선을 침략한 적 없다고 주장해 온 인물입니다.
이 정당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2022 도쿄 트리엔날레'란 행사를 열었습니다.
[호리키리 사사미/일본제일당 : '트리엔날레 2022 도쿄'를 개최 중입니다. 지금 여러분께 (온라인) 방송하는 중입니다.]
행사장 한 켠에 풍선 형태로 만들어진 소녀상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태극기가 붙은 소녀의 그림자는 악마처럼 웃고 있습니다.
[호리키리 사사미/일본제일당 : 보이세요? 바람 넣는 건데 당시 일본 아사히신문이라든지 당시 일본 신문기사인데, 위안부와 관련된 것들이죠.]
사쿠라이 마코토가 의자에 앉아 펌프질을 시작합니다.
마치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듯한 퍼포먼스를 벌이며 웃고 떠들기까지 합니다.
[사쿠라이 마코토/일본제일당 당수 : 오늘 이렇게 위안부가 줄 지어 서 있는데요. 저도 그중 한 명이지만, 지금 한국에서 위안부 중에 이용수라는 XX 노인네가 일본에 사죄를 요구하고 있어서 큰일입니다.]
소녀의 어깨에 앉혀진 새는 일본 지폐로 감쌌습니다.
위안부에게 화대를 주고, 성매매를 한 것뿐이란 주장을 그대로 표현한 겁니다.
[호리키리 사사미/일본제일당 : 실제 소녀상은 여기 잉꼬가 앉아 있던 것 같은데, 장난감 돈으로 만든 겁니다. 당시 결코 강제 연행이 아니고 제대로 대가를 받았다는 걸 의미하죠.]
안중근 의사를 바닥에 그려 놓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호리키리 사사미/일본제일당 : 안중근 손도 보이고요. 역대 한국의 테러리스트죠. 김구라든가 다양한 사진들이 있고요.]
이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후원금을 내고 댓글도 달았습니다.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이들은 3년 전 도쿄 아이치현에 전시된 소녀상을 부수겠다고 협박해 전시 자체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 왜곡을 넘어 성매매까지 연상되는 끔찍한 행사가 도쿄 한복판에서 열렸지만, 아무도 막지 않았습니다.
(PD : 최광일·라정주 / 작가 : 유승민)
봉지욱 기자 , 지윤정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