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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칸 첫 상영 영광"…'다음 소희' 깊은 여운 속 7분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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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비평가주간 폐막작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가 25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에스페이스 미라마르(Espace Miramar)에서 상영됐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은 관객들의 열광 섞인 반응에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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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비평가주간 폐막작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가 25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에스페이스 미라마르(Espace Miramar)에서 상영된 가운데,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이 기념 사진을 남겼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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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편의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를 달궜다.

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영화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가 치러지고 있는 25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에스페이스 미라마르(Espace Miramar)에서 열린 공식 상영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고등학생 소희(김시은)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최고 평론가들이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매년 10편 전후의 작품만 선정되는 만큼,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인 Ava Cahen은 영화 상영 전, 직접 무대에 올라 "이번 61회 비평가주간은 충격적이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한국의 정주리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다음 소희'로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정주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었던 '도희야'가 2014년 칸영화제에서 상영되었을 때 그녀의 재능을 발견했고, 차기작을 기다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리고 '다음 소희'는 우리 모두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켰다. 능수능란한 각본과 연출력으로 만들어진 이 놀라운 작품은 배우들의 매력적인 진실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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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비평가주간 폐막작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가 25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에스페이스 미라마르(Espace Miramar)에서 상영됐다. 〈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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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비평가주간 폐막작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가 25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에스페이스 미라마르(Espace Miramar)에서 상영된 가운데,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 칸(프랑스)=박세완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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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 김동하 트윈플러스파트너 대표, 김지연 프로듀서의 무대 인사도 진행됐다. 데뷔작 '도희야'로 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후 8년 만에 차기작으로 칸에 입성한 정주리 감독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영화를 완성하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정 감독은 "지난 겨울, 김시은 배우와 배두나 배우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진심으로 만든 영화다. 부디 보시는 분들의 마음에도 가 닿길 바란다"는 진심을 표했다.

역시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장편 영화로 칸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김시은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다음 소희'가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첫 상영을 칸에서 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제가 표현하고 연기한 소희와 감정이 많은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헌트(이정재 감독)' 등 다수의 한국 영화가 초청돼 K무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다음 소희' 역시 그 중심에서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또 한 번 자랑했다.

영화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순식간에 영화에 몰입했고,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흡인력 높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외 관객 대다수가 눈시울을 적시는 등 영화의 메시지와 깊은 여운은 국적과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엔딩 크레딧과 함께 객석에서는 7분 간의 기립 박수가 이어져 '다음 소희' 팀을 감동케 했다. 영화는 관객을, 관객들은 다시 영화인들을 감동 시킨 현장이었다. 정주리 감독과 김시은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가 하면,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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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비평가주간 폐막작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가 25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에스페이스 미라마르(Espace Miramar)에서 성황리에 상영을 마친 후,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이 관객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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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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