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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통령실 “尹, 윤종원 국무조정실장 인선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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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6일 새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인선을 놓고 불거진 당정 갈등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여러 상황을 보면서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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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국조실장 내정설에 관련한 윤 대통령의 의중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당장에 (윤 대통령의) 생각이 어떻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일단은 (한덕수) 총리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분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 행장을 국무조정실장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한 총리를 비판하며 연일 ‘압박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현장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행장에 대해 과거 함께 일한 경제관료들의 평가라며 “망가진 경제정책의 주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도 대체할만한 인물을 찾아 나설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단행된 내각 인선과 관련해선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 보장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인사”라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최근 (국회) 의장단 만찬에서 공직 인사에서 여성들에게 더욱 과감히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 바로 그 약속을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각각 지명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낙점됐다. 3명 모두 여성으로만 발탁한 것이다.

김문관 기자(moooonkw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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