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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고배당주로 쏠리는 외국인 투심…"순이익 증가한 종목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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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달 배당주 주로 투자

기관은 JB금융지주 순매수

"시장 변동성 클 땐 배당주"

아시아투데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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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수영 기자 = 올 들어 증시 변동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안정적 배당이 매력적인 고배당주로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하락장에도 양호한 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고배당주 중에서 실적이 개선된 종목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고배당주가 포함됐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기아(3099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는데 이어 우리금융지주(1874억원)를 순매수했다. SK텔레콤, S-Oil, KT&G, KB금융도 순매수 6·7·8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엔 JB금융지주(2504억원), 신한지주(1037억원)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특히 고배당주를 담은 이유는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환경에 의한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금융주의 경우 실적도 뒷받침 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1분기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는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대출자산 확대와 맞물린 금리상승 덕에 거둬들인 이자수익만 11조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도 총 5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더해 금융주의 배당도 확대하는 추세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분기배당을 정례화했고, KB금융도 올해 분기 배당을 시작했다. 하나금융은 내년부터 분기 배당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배당 성향을 3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가치주의 하방 경직성이 부각되고 가치주와 상관계수가 높은 배당주가 좋다”고 언급했다.

KB증권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중에서도 배당의 재원인 순이익이 축소되지 않은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업종이 고배당 종목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증권사들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배당 축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KB증권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보통주 종목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68개를 꼽았다. 이 중 32개가 금융주다.

고배당 종목 중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리드코프로 예상 배당수익률은 8.93%로 가장 높다. 이어 BNK금융지주(7.43%), DGB금융지주(7.39%), 기업은행(7.09%) 순이다.

금융주 이외에도 삼양옵틱스(6.98%), 정상제이엘에스(6.87%), 유수홀딩스(6.76%), 한국가스공사(6.24%) 등이다.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종목 중 주요 배당주로는 LX인터내셔널(6.13%), 현대차2우B(5.60%), 오리온홀딩스(4.68%), GS(4.40%) 등에 주목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중 2022년 순이익이 2021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미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지난해 1분기를 뛰어 넘어 그 예상에 신뢰를 더하고 있는 종목으로 좁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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