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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민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文은 치매’라고 막말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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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김승희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김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은 치매 초기증상’이라는 경악을 금치 못할 ‘정치혐오를 불러오는 막말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조선비즈

김승희 전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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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막말 정치인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인사 철학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내각 인선에 여성이 없다는 국내외 비판을 의식해 부랴부랴 여성 정치인 출신을 내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김승희 후보자는 20대 국회에서 손에 꼽히는 막말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 임기 중에 ‘혐오조장과 막말’로 인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런 이유로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에서조차 탈락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보건복지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 때는 독성이 확인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 피소에 대해 ‘섭취에 따른 인체 위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무책임한 발언을 한 ‘무능한 식약처장’으로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무능하고 남탓을 일삼으며 막말과 혐오를 조장해 국민의힘 스스로도 자격 미달임을 인정했던 정치인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내정했다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제대로 된 후보를 새롭게 인선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2019년 10월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질의하면서 문 전 대통령의 기억력을 지적하며 “건망증은 치매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하고 있다. 대통령 주치의뿐만 아니라 복지부 장관께서도 대통령 기억력을 잘 챙기셔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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