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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리그 정복' 무리뉴, 그랜드 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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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결승전] AS로마 1-0 페예노르트

오마이뉴스

주제 무리뉴 감독 ▲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끈 뒤 기뻐하고 있다. ⓒ AS로마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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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이 올시즌 처음 창설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AS 로마를 정상에 올려놨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26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AS로마는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팀이 됐으며, 14년간 이어진 무관을 끊어냈다.

AS로마, 끈끈한 수비력으로 페예노르트에 승리


이날 AS로마는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공격수는 타미 에이브러햄, 2선은 로렌초 펠레그리니, 니콜로 자니올로를 배치했다. 미드필드는 니콜라 잘레프스키-브라얀 크리스탄테- 헨리크 미키타리안-릭 카르스도르프, 스리백은 호제르 이바녜스-크리스 스몰링-잔루카 만시니, 골문은 후이 파트리시우가 지켰다. 페예노르트는 4-3-3 포메이션에서 루이스 시니스테라-시리엘 데셀스-리스 넬슨을 전방에 포진시키며 AS 로마에 맞섰다.

AS로마는 전반 15분 만에 미키타리안의 부상 교체로 세르지우 올리베이라를 투입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3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자니올로가 트래핑 이후 왼발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볼 점유율과 슈팅수에서는 페예노르트가 우위를 점했다. 전반 40분 쾨크최, 말라시아의 강력한 슈팅이 모두 파트리시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초반에도 페예노르트의 강공이 매섭게 전개됐다. 쾨크취의 크로스가 만시니 발에 맞고 골대를 튕겼다. 리바운드 공을 쾨크취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 4분에는 아우르스네스의 백힐 패스에 이은 말라시아의 슈팅이 파트리시우 손에 맞은 후 골대를 맞고 나갔다.

AS로마는 후반 중반 스피나쫄라, 베레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5분 베레투의 과감한 슈팅은 빌로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AS로마는 수비에 치중하며 한 골을 지키기 위한 전략을 택했다. 페예노르트는 린센, 자한바크시, 왈레마크를 차례로 넣으며 AS로마 수비를 흔들었으나 끝내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무리뉴, 개인 통산 유럽대항전 5회 우승 대위업

AS로마의 끈끈한 수비와 집중력이 빚어낸 승리였다. 슈팅수 9-13, 점유율 33-67의 열세를 극복했다. 파트리시우 골키퍼는 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무실점 방어에 기여했다.

AS로마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그동안 AS로마는 만년 2인자의 느낌이 짙었다. 세리에A 우승 3회에 비해 준우승은 무려 15회에 달한다. 특히 AS로마는 우승에 무척 목말라 있었다. 2007-2008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14년 만에 들어올린 트로피라서 크 의미가 크다.

그리고 유럽대항전에서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첫 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1983-84시즌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준우승, 1990-91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31년 만에 결승에 올라 일궈낸 우승이다.

무엇보다 AS로마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있어 무리뉴 감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무리뉴 감독은 유럽대항전에서 무척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2-03시즌 FC포르투의 UEFA컵 우승을 시작으로, 1년 뒤 2003-0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정점에 섰다.

포르투, 첼시,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인터 밀란으로 옮긴 무리뉴 감독은 2009-10시즌 또 다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들어올리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에는 다소 하향세를 걸었다. 첼시, 맨유, 토트넘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2016-17시즌 맨유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기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세리에A로 돌아온 무리뉴 감독은 AS로마에서 컨퍼런스리그 우승마저 제패함에 따라 사상 최초의 유럽대항전 3개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기게 됐다.

또, 역대 UEFA 주관 대회 5회 우승도 주목해야 한다. 결승전에 다섯 차례 올라 모두 승리한 것도 무리뉴 감독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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