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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나 죽지 않았다' 무리뉴, 사상 첫 유럽 3대 클럽대항전 우승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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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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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적인 명장 조제 모리뉴(59·포르투갈) AS로마 감독이 사상 처음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 3대 대회 우승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AS로마는 26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AS로마는 전반 32분 니콜로 자니올로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UECL은 UEFA가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으로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이어 3번째 순위 대회다. 이번 시즌 처음 신설된 대회인 만큼 AS로마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AS로마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창단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선 한 차례씩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연히 우승을 이끈 무리뉴 감독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이자 유일한 사령탑이 됐다. 앞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두 번째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무리뉴 감독은 이로써 UEFA 주관 3개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 감독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를 이끌고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2002~03시즌)과 챔피언스리그(2003~04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선 2009~10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아울러 무리뉴 감독은 통산 5번째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에서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전 유벤투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뒤 “우리는 올 시즌 55경기를 치렀고 지친 상황에서 결승전에 올랐지만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며 “우리 선수들은 환상적인 그룹이고 나를 감동시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6위를 차지한 AS로마는 다음 시즌 UECL보다 한 단계 위인 유로파리그에서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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