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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분비억제제 PPI 복용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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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용인세브란스병원 유준상·김진권 교수팀
"심뇌혈관질환 유발 논란 PPI 안전성 입증"
뉴시스

[서울=뉴시스]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사진= 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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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위장관 질환에 널리 사용되는 위산분비억제제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가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 교수·김진권 교수·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 강상욱 교수·박주영 연구원은 2004~2005년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심뇌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30만여 명과 이중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한 1만95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심뇌혈관 질환을 겪은 환자군에서 약물을 투여한 기간과 그렇지 않은 기간 간 위험도를 비교하는 '자기대조 환자군 분석'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변수가 존재할 때 사용하는 '콕스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자기대조 환자군 분석에서는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PPI'와 위장관 약물이지만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은 없다고 알려진 'H2 차단제' 모두에서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콕스 회귀분석에서는 두 약제 모두에서 증가했다.

연구팀은 "자기대조 환자군 분석에서 PPI 복용에 따른 위험도 증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해당 약제가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이 아닌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가진 특성이 반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환자군의 특성인 고령 및 동반 질환으로 인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 것이 PPI 복용으로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였을 뿐 실제 PPI로 인한 위험도 상승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 유발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H2 차단제에서 양상이 동일하게 나타난 것도 PPI가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유 교수는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기대조 환자군 기법을 활용했고, PPI가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음을 증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PPI 약제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우려로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상당수 있었던 만큼 향후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산분비억제제 PPI는 전 세계적으로 위식도 역류, 위염,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질환 치료에 폭넓게 사용되는 약물이다. 하지만 PPI를 복용하면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여러 차례 발표돼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이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국제 저널 ‘어메리칸 저널 오브 개스트로엔터랄러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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