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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삼성전자, 1분기 낸드 매출·점유율 '나홀로 상승'…톱3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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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삼성 33.1%→35.3%…SK하이닉스는 19.5%→18.0%

더팩트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과 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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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한예주 기자] 올해 1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액이 하락한 가운데 상위 3개 기업 중 삼성전자의 매출과 점유율만 소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며 자회사 솔리다임과 선전했으나, 예상치 못한 중국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179억2000만 달러(약 22조7000억 원)로 전분기보다 3% 감소했다.

비트 단위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9% 늘었지만, 평균판매가(ASP)는 2% 감소했다.

최신 기술인 '반도체 128단 적층'을 활용하는 제조사가 늘면서 시장에 공급과잉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계약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용 SSD 주문량이 늘었음에도 효과는 크지 않았다.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물가 상승 등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3.4% 오른 63억2000만 달러(약 8조74억 원)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5.3%로 전 분기(33.1%) 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2, 3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일본 키옥시아와 SK하이닉스의 성적은 아쉬웠다. 키옥시아의 1분기 매출액은 33억8450만 달러(약 4조288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4.5% 줄었고, 점유율 역시 19.2%에서 18.9%로 0.3%포인트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 역시 1분기 합산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32억2500만 달러(약 4조860억 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 분기 매출 대비 10.7% 줄어든 액수다.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19.5%에서 1.5%포인트 하락한 18%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합하면 53.3% 수준이다.

트렌드포스는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부진 영향으로 모바일을 주력 제품으로 삼는 SK하이닉스의 출하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키옥시아는 1분기 시장 점유율 18.9%로 2위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이 감소한 데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전통적 비수기 등의 요인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키옥시아 반도체 공장의 오염 사고로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고객들이 구매를 늘린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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