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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 도발’ 이튿날 尹 만취? 황교익 “눈앞 캄캄, 끔찍” VS 국민의힘 “포토샵 할 거면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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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공감TV, 尹대통령 ‘13일 심야 음주’ 주장… “거나하게 취한 모습” 사진 공개하기도

세계일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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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다음 날 심야에 술을 마셨다는 인터넷 매체 보도에 대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포토샵을 할 거면 티 안 나게 하시던가”라며 법적 대응을 언급했다.

25일 열린공감TV는 윤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다음 날인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의 자택 인근 한 술집에서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윤 대통령이 자택 인근 술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거나하게 취한 모습으로 지지자들로 보이는 고객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관련 사실을 익명으로 제보받았다”며 “이후 탐문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은 13일 밤 11시까지 술을 마신 게 맞다”고 주장했다.

제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윤 대통령 자택 인근 업소를 탐문한 매체는 사진 속 내부 실내 장식과 일치하는 업소를 찾았다. ‘대통령 자주 오나. 지지난주에 오셨던데’라는 질문에 업주는 “아, 네. 그때 한 번 다녀오셨죠”라고 답했다. 또 “(술을) 많이 드세요? 술 잘하세요?”라고 묻자 “조금씩은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경호원과 동행했는지 묻자 “네”라고 했고, 당시 방문 시각이 밤 11시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네, 맞아요”라고 했다.

황씨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해당 보도 링크를 공유하며 “술 취한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 다음 날 밤 11시”라고 적었다. 그는 다른 글에서 “밤 11시 술에 취해 눈이 풀리고 넥타이는 비껴져 있으며 바지 벨트가 느슨하고 바지 단추는 잠갔는지 의심이 가는 차림으로 상가에서 발견된 대통령 사진”이라며 “끔찍한 일”이라고 했다.

황씨는 “인터넷 독립 언론의 이 기사에 대해 여타 언론들은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대한민국이 과연 정상적인 국가로 존립 가능할 것인지 눈앞이 캄캄해지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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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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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대통령 만취 짤’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라며 “선거운동 참 지저분하게 한다. 포토샵을 할 거면 좀 티 안 나게 하시던가. 사진마다 체감이 다 다른데 누가 이걸 진짜라고 믿겠나”라고 반박했다. 사진 속 다소 붉게 나온 윤 대통령 얼굴이 색 보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그는 이어 “정작 이재명 후보 형님 욕설 녹취록은 목소리 ‘딥페이크’라고 부정하셨죠?”라며 “참 편리한 사고 회로를 가지고 계신다. 이런 분들께는 법의 매운맛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민주당 정치인들의 만취 짤로 맞대응하려다 참는다는 것만 아십시오”라며 “수준 맞추다 똑같은 괴물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법적 조치는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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