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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최혜진·지은희·신지은 LPGA 매치플레이 첫판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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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김아림은 무승부…세계 8위 김효주는 코퍼즈에 덜미

연합뉴스

최혜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경쟁을 벌이는 최혜진(23)이 매치플레이 대회 첫날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최혜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6천777야드)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호주 교포 오수현(26)을 4개 홀을 남기고 5홀 차로 꺾었다.

9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섰던 최혜진은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 13번 홀(파3), 14번 홀(파4)을 따내면서 오수현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중 3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신인상 포인트 2위(408점)를 달리는 최혜진은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568점)과 신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 뒤 최혜진은 "오늘 퍼트감이 굉장히 좋았다. 샷이 흔들렸지만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사실 매치플레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첫 경기에서 즐겁게 잘한 것 같아서 남은 경기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 진출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던 지은희(36)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을 상대로 1승을 챙겼다.

11번 홀까지 1홀 차 리드를 잡은 지은희는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 아난나루깐을 2홀 차로 제친 뒤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을 따내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했다.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우승이 없는 지은희가 3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지은(30)도 지난 대회 준우승자 조피아 포포프(독일)에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했다.

5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지던 신지은은 6번 홀(파4)과 7번 홀(파5), 9번 홀(파5), 10번 홀을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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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2달여 만에 LPGA 투어에 출전한 이정은(26)은 스테파니 메도(잉글랜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5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섰던 이정은은 16번 홀을 내준 뒤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비겨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아림(27)도 모드-에이미 르블랑(캐나다)을 상대로 17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서다가 마지막 18번 홀을 내줘 따라잡히고 말았다.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세계랭킹 8위 김효주(27)는 앨리슨 코퍼즈(미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기 초반 코퍼즈에게 3개 홀을 연속으로 뺏겼고, 결국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패했다.

최운정(32)은 가비 로페스(멕시코)에게, 유소연(32)은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에게, 강혜지(32)는 해나 그린(호주)에게 패했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이민지(호주·4위)는 전영인(22)에게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완승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열리는 대회다.

2017년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LPGA 투어에서는 한동안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리지 않다가 지난해 이 대회로 부활했다.

총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초반 사흘 동안 한 차례씩 맞붙는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 이후에는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린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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