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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에 151승' 양현종, KBO리그 역대 1위 '송진우 210승' 넘는다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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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양현종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151승을 달성했다.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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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IA ‘대투수’ 양현종(34)이 대기록을 썼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승 투수가 됐다. 무수히 많은 전설들이 있는 타이거즈에서 자신의 이름을 가장 위에 올렸다. 끝이 아니다. 역대 1위인 송진우(57)의 210승도 보이기 시작했다.

양현종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IA는 타선까지 시원하게 터지면서 11-5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51승을 기록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을 깼다. 유독 약했던 라이온즈파크에서 거둔 승리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745일 만에 대구에서 승리를 맛봤다.

경기 후 양현종은 “내가 라이온즈파크에서 워낙 좋지 않았다. 대구 징크스를 깬 부분이 좋다. 오늘 신기록을 썼는데 뿌듯하다. 나를 칭찬하고 싶은 날이다. 무엇보다 팀이 이긴 것이 가장 기쁘다. 팀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었는데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남겼다.

현재 양현종은 통산 다승 순위 4위다. 송진우가 210승으로 1위이고, 2위는 역시나 이글스 레전드 정민철 단장이다. 161승을 거뒀다. 이어 이 감독이 152승으로 뒤를 잇는다. 이 감독은 타이거즈에서 150승을, 삼성에서 2승을 올렸다. 그리고 양현종이 다음에 나온다.

이제 양현종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감독은 조만간 넘어설 전망이다. 정 단장도 올 시즌 안에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 시즌 KIA의 공격력이 막강하기에 양현종만 잘 던진다면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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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오른쪽)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서재응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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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송진우의 210승이다. 60승을 더 해야 단독 1위가 될 수 있다. 15승씩 4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양현종이기에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15승 이상 올린 시즌이 5차례다. 2017년에는 20승도 일궈냈다. 무엇보다 아직 아주 많은 나이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1989년 데뷔한 송진우는 2001년까지 144승을 올렸고, 2002년 5월9일 삼성전에서 150승을 달성했다. 송진우의 36세 시즌이었다. 이후 40세 시즌이던 2006년 8월29일 KIA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대망의 200승 고지를 밟았다. 2009년 1승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210승으로 커리어를 마쳤다.

일단 150승은 양현종기 송진우보다 이른 나이에 도달했다. 역대 최연소 150승이다. 나머지 기록들도 차례차례 깰 수 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15승을 올렸다. 향후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39세 시즌에 200승 달성이 가능하다.

그만큼 양현종이 꾸준하기에 가능한 예상이다. 큰 부상 없이 거의 매년 로테이션을 풀로 소화하고 있다. 2014년부터 7년 연속 170이닝 이상 던졌다. 2015~2019년은 모두 180이닝 이상이고, 2016년은 200.1이닝, 2017년은 193.1이닝을 먹었다. ‘이닝 먹방’의 달인이다. 아프지 않고, 경기에 자주 나가야 이길 기회도 많이 생기는 법이다.

마냥 쉬운 도전은 아니다. 40년 동안 200승 투수가 딱 1명이다. 그만큼 어렵다. 그래도 양현종이기에 기대를 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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