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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음바페vs파비뉴의 논쟁…유럽vs남미 누가 더 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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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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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유럽을 대표하는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프랑스)와 남미의 파비뉴(리버풀, 브라질)의 논쟁이 벌어졌다. 주제는 유럽과 남미 중 어느 대륙이 더 강한지에 대한 것이다.

음바페는 지난 25일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팀의 이점은 서로 간에 늘 수준 높은 A매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은 남미에서 높은 수준의 A매치를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축구가 유럽만큼 발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최근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들이 우승한 이유”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근거는 있는 주장이다. 음바페의 말대로 최근 월드컵에서는 유럽 국가들이 압도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한 후로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강자들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벌써 4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가 유럽에 머물고 있다. 반면 남미에서는 2002년 브라질이 우승한 후 정상을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의 아르헨티나가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팀일 정도로 유럽에 크게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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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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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들은 브라질의 파비뉴는 발끈했다. 파비뉴는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남미에서 뛰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이다. 절대 쉽지 않다. 우리는 볼리비아 같은 곳에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 프랑스가 볼리비아에서 뛰어본 적이 있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유럽에 있다면 분명 톱에 랭크될 것이다. 두 나라는 월드컵에서 늘 우승할 수 있다”라며 반박했다.

파비뉴가 언급한 볼리비아는 악명 높은 고산 지대로 남미 선수들이 가장 기피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파비뉴는 음바페의 주장에 반박해 남미에서 A매치를 치르는 게 절대 쉽지 않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다.

파비뉴의 말대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유럽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브라질이 1위, 아르헨티나가 4위다. 우루과이(13위), 콜롬비아(17위) 등은 다소 후순위에 있긴 해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만큼은 톱 레벨에서 빠지지 않는다. 월드컵에서만의 성적으로 유럽이 남미보다 무조건 낫다고 볼 수는 없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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