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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0.78골 무고사, 10년 만의 30골 득점왕 가능할까[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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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인천 무고사가 지난 3월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관중석을 향해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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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마의 30골을 넘어라.

올시즌 K리그1 득점 1위를 달리는 인천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무고사는 14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경기당 0.78골로 매우 높은 수준의 골 결정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9골 기록을 뛰어넘었고, 한 골만 더 넣으면 2020년(12골) 최종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페이스라면 무고사가 인천 입단 후 첫 시즌 기록한 최다득점(19골)까지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골을 넣는 과정을 보면 확실히 컨디션에 절정에 달해 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속이는 로빙슛이라든지, 그 누구도 슛을 예상하기 어려웠던 타이밍에 나온 왼발 발리슛을 보면 무고사의 득점력이 완전히 올라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갑자기 경기력이나 컨디션이 떨어질 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지난해에는 무고사가 시즌 초반부터 부침을 겪었다. 코로나19에 부친상까지 겹치면서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변수에 직면했다. 결국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충실하게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만들었고, 경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이명주라는 특급 중앙 미드필더까지 가세하면서 인천 경기력이 확실히 개선됐다. 공격수인 무고사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워낙 페이스가 좋아 이제는 한 시즌 30골 기록까지 도전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까지 나온다. K리그 역사에서 한 시즌 동안 30골 이상 넣은 사례는 단 한 번뿐이다. 2012년의 데얀이 주인공이다. 당시 FC서울 소속이었던 데얀은 42경기에 출전해 31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0.74골 기록이었다. 이후로는 10골 후반대, 혹은 20골 초중반대를 기록한 선수들이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득점 1위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는 22골을 넣었다.

현재는 K리그1이 38경기 체제로 돌아간다. 40경기 이상 뛴 데얀보다는 무고사가 불리한 입장이다. 실제로 무고사의 0.78골 기록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무고사는 29.64골을 넣을 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수학적인 논리이기 때문에 더 많이 넣을 수도, 더 못 넣을 수도 있다.

상황은 낙관적이다. 인천은 FA컵에서 탈락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도 나가지 않는다. 오직 K리그1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인 무고사에게는 A매치 차출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대표팀에 다녀오는 게 선수에 따라서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부상만 조심하면 A매치를 소화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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