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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맨션' 창감독 "봉준호 감독급 디테일 원했다…고양이 학대신 죄송"[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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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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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과정이 아름다웠던 드라마였다. 이번 주에 전 편이 공개되니 몰아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티빙 오리지널 ‘장미맨션’을 연출한 창감독이 작품을 향한 애정을 당부했다.

창감독은 24일 스포츠서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정말 많이 썼다. 봉준호 감독님 급으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취재를 많이 했다. 평범한 일상이다 보니 취재할 게 더 많더라. 아파트마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도 다르고, 쓰레기를 가져가는 업체도 다르고, 물탱크를 관리하는 곳도 다르다. 캐릭터를 만들 때도 정보 수집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집에 돌아온 지나(임지연 분)가 형사 민수(윤균상 분)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한국 사람이라면 대개 익숙할 아파트를 배경으로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영화 시나리오에서 시작한 작품은 지난 13일부터 티빙을 통해 4부씩 공개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이 생소했다는 창감독은 “저는 한꺼번에 공개하고 싶었다. 불만이 많았다. 결과적으로는 영리한 선택이었다. 아무래도 범인을 찾는 이야기라서 4회씩 끌어가는 것이 쾌감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시청자들의 추리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했다. 창감독은 “반응을 보고 있으면 재밌다. 그중에서도 지현(송지인 분)을 의심하는 게 참신했다. 그렇게 추리한 이유를 다 써놓으셨는데 이렇게 할 걸 그랬나 싶더라. 몇몇 분들은 엔딩크레딧까지 캡처해서 논리적으로 추리하셨다. 엄청났다”며 웃었다.

‘장미맨션’에는 배우 임지연, 윤균상을 비롯해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등이 출연했다. 창감독은 주연 임지연과 윤균상을 섭외한 배경에 대해 “평소 (임)지연 배우에게 호기심이 많았다. ‘유체이탈자’라는 영화를 봤는데 연기가 굉장히 안정적이더라. 그걸 보고 확신이 확 생겼다. 윤균상 씨는 캐스팅하는 데에 오래 걸렸다. 형사답지 않은 형사를 고르고 싶었다. 착한 느낌에 소년미가 있는 캐릭터를 찾다가 연락을 드렸다”고 얘기했다.

조달환, 김도윤의 캐스팅 비화도 공개했다. 창감독은 “원래 조달환(우혁 역)과 김도윤(찰리 역)의 역할이 바뀌어 있었다. 최종 섭외 전에 바꿨다. 조달환에게 우혁 역을 맡길 때 처음에는 망설였는데 너무 잘 맞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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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연기력과 화제성을 갖춘 배우들의 만남에 기대가 컸으나, 공개 직후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1회 신혼부부의 정사신과 4회의 고양이 살해 장면을 두고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 특히 고양이가 등장한 신은 학대 의혹으로 번졌고, 결국 이 장면은 지워졌다.

“연출자로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계기가 됐다. 답변드리기도 조심스럽다. 시청자의 의식 수준이 높아졌다고 느꼈고, 제가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고양이 살해 장면을)삭제할 때 마음이 아팠지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삭제했다. (정사신은)자극을 위한 자극을 계산하고 찍지 않았다. 첫 시퀀스가 던져주는 장르적 색깔과 주제 의식이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게는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었다. 우혁이라는 인물이 성적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있다. 대비를 주기 위해 필요했다. 당혹스러우셨다면 죄송하다.”

12부작인 ‘장미맨션’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창감독은 향후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1부에서 5부 초반까지는 우혁을 하나의 용의자로 가져갔는데, 5부 후반부터 용의자 선상에 오르는 사람이 계속 바뀌었다. 9부부터는 더 빠르게 진행된다. 11회가 정말 좋다. 사랑하는 회”라고 답했다.

창감독은 시즌2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시즌제로 가게 되면 너무 영광일 것 같다. 시즌이라는 건 반응이 좋아야 다음 시즌이 나오는 거다. 많이 사랑해주신다면 시즌2는 문제없다. 정리가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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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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