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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9명, 교사 2명 총기 살해 불구, 트럼프 전미총기협회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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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초등학생 19명, 교사 2명 총기 살해

총 2정 구매...범행, 소셜미디어 예고

바이든, 총기규제 법안 처리 촉구

민주-공화 양분 상원 통과 난망

트럼프, 전미총기협회 연설...텍사스 주지사·상원의원 참석

아시아투데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가톨릭 대주교가 24일(현지시간) 총기 사건으로 최소 학생 19명과 성인 2명이 숨진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앞에서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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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을 살해한 18세 고교생이 소셜미디어에 범행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총격범은 18세 생일 이후 반자동 소총 2정과 총알 375발을 합법적으로 구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총기 규제법안 통과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표적인 총기 소유 옹호 로비 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에서 연설하는 것을 보면 공화당이 동조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지사는 25일 18세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가 범행 약 30분 전에 소셜미디어에 ‘할머니를 쏘겠다’, ‘그 여자를 쌌다’, ‘초등학교를 쏘겠다’ 등 3개의 게시물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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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으로 사망한 8세 소년의 모습./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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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으로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공부하던 8~11세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크리스 올리바레스 텍사스주 공공안전부 대변인은 CNN방송에 “한 25∼30명의 학생과 2명의 교사가 있던 작은 교실이었다”며 “많은 아이가 도망갈 곳 없이 그 안에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올리바레스 대변인은 라모스의 첫 총격 피해자인 할머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입는 스타일의 전술용 조끼를 착용하고 범행을 저지른 후 바리케이드를 치고 출동한 국경경비대원들과 대치하다 이들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라모스는 18세 생일 다음 날인 17일 AR-15 반자동 소총 스타일의 돌격용 무기 1정을, 18일 총알 375발을, 20일 AR 돌격용 소총 1정을 각각 구매했다. 이후 범행 사흘인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용량 탄창이 장착된 소총 두 정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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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으로 사망한 10세 소녀의 모습./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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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연설에서 18세 ‘애(Kid)’가 총기 판매점에 들어가 두 정의 공격용 무기를 구입했다며 총기 규제를 위해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대체 언제 총기 로비에 맞설 것인가”라며 “진절머리가 난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절규했다. 이어 “이런 종류의 총기 난사 사건은 세계 어디에서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을 취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총기 규제법안의 즉각적인 통과를 촉구하는 대국민연설을 재차 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을 통과한 총기 규제법안은 무기를 판매할 때 완전한 신원조회를 위한 기간을 현재 3일에서 최소 10일로 연장하는 내용의 HR 1446, 온라인상에서 신원조회 없이 이뤄지고 있는 개인 간 거래 등을 막기 위해 모든 총기 거래에서 신원조회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HR 8이다.

하지만 민주당(무소속 포함)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하고 있는 상원 통과는 어려운 상황이다. 상원 의사 규정상 소수당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절차인 ‘필리버스터’를 감안, 입법을 위해서는 6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공화당이 수정헌법 2조 등을 명분으로 총기 규제에 반대하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전염병처럼 퍼지는 총기 폭력을 막기 위한 입법에 협조할 공화당 동료가 10명이 없다는 것은 미국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면서 “만약 초당적 법안이 안된다면 자체적인 입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 중 10명이 총기 규제 찬성 입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당장 텍사스주의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총기 소유권 규제는 효과적인 대책이 아니라며 학교에 더 많은 경찰관을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전미총기협회(NRA)의 연례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한다. 이 행사에는 애벗 주지사·크루즈 상원의원·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주 지사 등 공화당 정치인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국 CNC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텍사스 NRA 컨벤션에서 연설하겠다는 오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이 순간 미국이 정치인과 당파가 아닌 진정한 해결책과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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