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단독] 윤 대통령 첫 직속 위원회는 ‘국민통합위’…김한길 위원장 유력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 특별본부’ 설치는 연기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회의(NSC)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첫 위원회로 ‘국민통합위원회’를 띄운다.

25일 대통령실의 설명을 종합하면, 국민통합위가 대통령 직속의 상설기구로 설치되며 이를 위해 대통령실은 대통령령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통합위 초대 위원장으로는 대선 캠프에서 새시대준비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던 김한길 전 의원이 유력하다. 국민통합위는 극심한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과제 입법을 위해 국회와의 소통 역할도 맡게 된다고 한다.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윤곽을 드러낼 ‘100일 입법 계획’ 처리를 위해 야당을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통합위가 국회와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위원을 포함해 20~30명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 설치’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될 때까지 연기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제시한 10대 공약 중 1호로 “대통령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를 취임과 동시에 설치해 긴급구조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인 데다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왔는데 컨트롤 타워를 또 만들면 중복 우려가 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면 달라질 수 있지만 당장 급하게 설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핵심은 과학적인 방역체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걸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최우선이다. 기존 조직을 통해서라도 (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공약 취지에 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벗 덕분에 쓴 기사입니다. 후원회원 ‘벗’ 되기
항상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 신청하기‘주식 후원’으로 벗이 되어주세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