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issue&] "트론의 강점 활용해 한국 블록체인 산업 세계화에 일조할 것"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 인터뷰

중앙일보

암호화폐 트론(TRON)의 창시자 저스틴 선은 “한국은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하기 좋은 기반이 마련돼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트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트론(TRON)의 창시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블록체인 업계의 슈퍼스타로 불린다. 1990년생인 그는 블록체인 기업인으로 명성을 날리던 2021년 12월 20일, 중남미 국가 그레나다의 세계무역기구(WTO) 상임대표와 특별전권대사로 공식 임명된 뒤 ‘외교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새로운 인생 드라마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가에서 외교관에 이르기까지 저스틴 선의 변화무쌍한 삶은 그의 역동적이고 독특한 성격과 연관이 깊다. 결국 그의 이러한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바로 오늘날의 성공신화를 만들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2010년 베이징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한 저스틴 선은 이듬해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석사과정으로 진학했다. 미국 유학기간 그는 비트코인을 접하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2년 만에 인생의 첫 10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2013년 말엔 리플(Ripple)의 중화권 수석대표로 중국으로 돌아와 금융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을 추진했다. 이후 2017년 하반기 트론을 창립했고, 다음 해 정식으로 메인넷을 선보였다. 3년간 고속 성장을 거쳐 트론 코인은 현재 세계 3대 암호화폐 퍼블릭체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론은 2018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P2P(개인 간 거래) 기술 회사인 비트토렌트(BitTorrent)를 인수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트론의 사용자 계정은 9100만 개(2022년 5월 기준)를 돌파했고 거래횟수도 31억 회를 넘어섰다.

2021년 저스틴 선은 생태형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 플랫폼인 에이피이엔에프티(APE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 그는 “이는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어 현재 세계 최대 NFT 거래 사이트인 오픈씨(OpenSea)가 석권하고 있는 NFT 패권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리고 최근 2년 동안의 코로나19 팬데믹, 세계 발전의 구도와 인류의 생활패턴을 바꿔 놓았다. 저스틴 선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블록체인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그에게 트론의 미래 성장전략과 한국 내 발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 환경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은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하기 매우 적합한 토양을 가지고 있다. 먼저 블록체인 산업정책이 다른 국가에 비해 개방적이다. 또 한국 국민의 6분의 1가량이 암호화 자산을 가지고 있는 데다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수용력 또한 높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대중적인 기반이 마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 다만 블록체인 산업 체인의 성숙도와 본토기업의 세계화 면에서 약간 미흡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개선하면 앞으로 큰 성장을 이룰 거라 본다.”

-트론이 한국에 진출한 이유는.

“세계 3대 퍼블릭체인인 트론은 현재 1억 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트론의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다. 트론의 한국 진출은 브랜드 글로벌화와 비즈니스 다각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은 블록체인 기술력, 인력 자원, 산업 잠재력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어 트론이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트론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구축한 산업 영향력, 미래 예단력, 충족한 자본 실력 등 강점을 활용해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세계화에 일조할 것이다.”

-트론은 향후 한국에서 어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가.

“크게 3개 분야로 보고 있다. 첫 번째는 기술 분야의 협력이다. 한국의 우수한 블록체인 기업과 깊이 있는 협력을 추진,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을 이루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두 번째는 브랜드 분야의 협력이다. 한국 내 트론 브랜드의 구축은 트론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트론은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의 대중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우리가 현재 추진하려는 ‘별바다 프로젝트’가 그 연장선에 있다. 세 번째는 비즈니스 분야의 협력이다. 트론이 구축한 블록체인 생태계의 이점을 충분히 발휘해 암호화폐, 블록체인 금융,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NFT 분야의 한국 기업과 손잡고 향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

-민간인 우주여행 ‘별바다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별바다 프로젝트는 저희와 블루 오리진(Blue Origin)사가 협력하고 있는 우주여행 프로젝트다. 전 세계에서 다섯 명을 선정해 함께 뉴 셰퍼드(New Shepard)호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할 예정이다. 난 항상 수많은 사람이 우주여행을 꿈꾸며, 우주공간이 인류의 미래라고 믿어왔다. 다시 말해 우리가 추진 중이 별바다 프로젝트는 우주항공 지식을 전파하고 더 많은 사람이 우주탐사에 참여하는 꿈을 갖도록 독려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공익적인 차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우주항공 애호가들에게도 우주여행을 할 기회를 마련하겠다.”

중앙일보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