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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포스코 고망간강, 엑손모빌 기술 승인…"판매 확대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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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고망간강, 포스코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영하 162℃ 이하 극한 환경에서 충격인성·강도 우수
포스코와 엑손모빌이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기술승인 기념식을 열었다. 엑손모빌 피터 클라크(Peter Clarke·왼쪽) 수석부사장과 포스코 주세돈 기술연구원장. 포스코 제공포스코는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글로벌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의 소재 안정성·적합성 평가를 완료,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및 수송용 강재로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 측은 엑손모빌이 투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엑손모빌의 기술 승인이 선행돼야 하는데 이번 승인을 통해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공급할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와 엑손모빌은 이날 대구에서 개최 중인 제28회 세계가스총회(WGC)에서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기술 승인서 전달식을 열었다.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로,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고강도·내마모성·극저온인성·비자성(非磁性) 등 다양한 성능을 특화한 철강 소재다.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162℃ 이하의 극한의 환경에서 충격인성과 강도가 우수하다.

포스코는 엑손모빌이 세계 각지에 건설하는 친환경 LNG 터미널에 고망간강을 적용하기 위해 2020년 7월부터 기술 승인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공급 관련 협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포스코 주세돈 기술연구원장은 "그간 양사는 상호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연구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기술협력을 강화해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을 양산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에 승인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글로벌 프로젝트 공급으로 이어져 양사가 또 한 번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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