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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배트 짧게 잡은 거요? 그 선수의 마음가짐" [현장: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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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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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배트를 짧게 잡은 건 기술보다 그 선수의 마음가짐인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김태진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을 펼쳤다.

그야말로 김태진은 키움의 복덩이다. 지난 3일 트레이드로 영웅 군단에 합류한 김태진은 부상으로 이탈한 이용규를 대신해 리드오프로 출격해 제 몫을 하고 있다. 키움 이적 후 18경기에서 타율 0.294 3타점 3볼넷 성적을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고,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내, 외야를 오가며 키움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전날 김태진은 배트를 짧게 잡고 타석에 들어서며 상대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7회 1사에서 김태진은 투수 최동환과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좌익수 뜬공이었지만, 마치 이용규를 연상시키는 김태진의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2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처음 팀에 왔을 때 이 정도로 짧게 잡진 않았다. 점점 짧아지는 것 같다. 배트에 바깥쪽 공이 닿을지 모르겠다(웃음)"면서 "배트를 짧게 잡는 건 기술보다 그 선수의 마음가짐인 것 같다. 어떻게든 공을 맞혀서 살아나가겠다는 집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비에 대해서도 "외야와 내야 포지션을 전부 소화하며 자기 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태진은 25일 LG전에서 오랜만에 3루수 장갑을 낀다. 이날 키움은 김태진(3루수)-김휘집(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지명타자)-김수환(1루수)-김재현(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준완(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안우진(9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2.25)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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