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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토트넘 콘테에게 2400억 추가 지원…이적시장 큰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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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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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막대한 이적 자금을 마련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최대 주주인 ENIC 스포츠 그룹이 최대 1억5000만 파운드(약 2378억 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1억5000만 파운드가 이적시장을 앞둔 토트넘의 은행 계좌에 들어간 것"이라며 "이 돈은 토트넘의 중기적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그들의 야망이 그의 야망과 일치한다고 확신시키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4위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3시즌 만이다.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구단에 비전이 일치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이는 토트넘이 투자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선수 영입을 요구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해석했다. 콘테 감독은 중위권이었던 팀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끌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토트넘과 이례적으로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계약을 맺은 콘테 감독은 4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고도 미래에 대한 답은 피했다. 토트넘에서 미래가 늘어날지 묻는 말에 휴가를 다녀온 뒤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이적시장에서 확실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뜻으로 현지 언론들은 해석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인테르밀란을 우승으로 이끈 뒤 구단과 이적 정책이 맞지 않는다며 돌연 사임한 전례가 있다.

풋볼런던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골키퍼를 포함한 모든 포지션에 선수 보강을 요구했다.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비야레알 수비수 파우 토레스를 비롯해 맨체스터시티를 우승으로 이끈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물망에 올라 있다. 또 임대 신분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막대한 지출이 불가피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토트넘은 ENIC의 결정으로 중요한 시기에 구단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단 디애슬래틱은 "구단은 1억 5000만 파운드가 올해 말까지 분할 지급될 것"이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 돈을 전부 사용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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