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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ATM과 작별한 '메시 절친' 35살 공격수..."아직 유럽 떠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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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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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는 아직 유럽에서 뛰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수아레스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별을 고했다. 2시즌밖에 뛰지 않았지만 아틀레티코는 수아레스에게 잊을 수 없는 팀이다. 아틀레티코와 인연을 이야기하려면 바르셀로나 시절을 언급해야 한다. 리버풀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평정한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가 2014년 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수아레스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이어갔다.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와 'MSN 트리오'를 결성해 상상을 초월하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2015-16시즌엔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4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왕을 나눠 가지던 시절에 등장한 대항마였다. 도움왕도 3시즌 연속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놀라운 활약 속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 수많은 트로피를 안겼다.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4회 등이 대표적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결정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공식전 282경기 194골 113도움이란 기록을 세운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생겼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오면서 시작됐다. 쿠만 감독은 세대교체를 천명하면서 베테랑 숙청 작업에 들어갔다. 당시 회장이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아래에서 겪던 재정 문제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로 비달을 비롯해 나이가 있는 선수들이 방출됐다. 수아레스도 칼날을 피할 수 없었다. 눈물을 머금고 바르셀로나를 떠났고 아틀레티코로 갔다.

아틀레티코에서 수아레스는 '나 아직 죽지 않았어'를 실현했다. 리그에서만 21골을 기록하면서 아틀레티코의 라리가 제패에 일등공신이 됐다. 자신을 버린 바르셀로나를 보라고 하는 듯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2021-22시즌도 리그 11골을 기록했는데 나이 탓에 주로 교체로 뛰었고 이전만큼 인상적이지 않았다.

좋은 기억을 남긴 아틀레티코를 나온 수아레스는 유럽 외 대륙 쪽으로 이적설이 강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쪽 러브콜도 많다. 수아레스는 스페인 '엘라구에로'를 통해 "아직 거취에 대해 정하지 않았다. 많은 제안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계속 최고 수준 리그에서 뛰고 싶다. 유럽 리그 잔류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럽 쪽과 연결이 안 되는 건 아니다. 팀 동료였던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으로 있는 아스톤 빌라와 유수의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과 연결된 바 있는 수아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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