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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P초점]'우이혼'→SBS 새 예능, 우후죽순 이혼 이야기..자극만 따라가는 방송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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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인스타 캡처, '우이혼2' 포스터



[헤럴드POP=천윤혜기자]'우리 이혼했어요'부터 '결혼과 이혼 사이' 등에 이어 SBS가 이혼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이혼 예능이 점점 자극적인 방송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SBS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 등을 통해 새 예능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냇다.

공고에는 "자녀를 위해 3일만 다시 부부가 되시겠습니까?"라고 적혀 있고 이혼 부부가 위해 아이를 위해 한 팀이 돼 다양한 챌린지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소개했다. 자녀가 있는 이혼 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우승팀에게는 자녀 학자금이 주어진다. 또한 전 출연자 모두에게 자녀 전문가 심리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출연료를 준다고 알리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혼한 부부의 자녀를 소재로 삼아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는 측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진 것. 해당 자녀들이 받을 상처는 생각하지 않은 채 자극적인 이슈를 찾기 위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는 첫 방송 전부터 우려의 시선을 낳고 있다.

현재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1,2를 비롯해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등 이혼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제작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한 가족의 갈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공감의 시선을 얻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출연진들의 민낯은 자극적인 이슈몰이로 사용된다.

그런 가운데 SBS까지 이혼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그 이슈행에 올라탔다. 갈수록 자극적이 되어가는 예능 프로그램들. 출연진들의 리얼리티를 살리며 갈등을 솔직하게 그리는 것은 좋지만 이것이 과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수위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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