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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3년 만에 현장 경영 재개..‘넷-제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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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장, 김준 부회장 등 이사진

서울 금천구 소재 SK박미주유소 찾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 모델 점검

“코로나로 중단됐던 현장 경영 행보 재개”

이데일리

서울 금천구에 있는 SK 박미주유소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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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 이사회가 코로나19 사태 3년 만에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의 주유소 사업장을 찾아 친환경 혁신 사업 모델을 점검하는 등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장 중심 행보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5일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를 방문하고, 이어 영등포에 있는 SK양평사옥에서 ‘2022년 제6차 현장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김준 부회장, 장동현 기타비상무이사, 김정관 사외이사, 김태진 사외이사, 박진회 사외이사, 최우석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그동안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매년 현장 이사회를 개최해왔다. 이사들의 사업 이해도 제고를 위해 대전 기술원, 증평 SKIET 분리막 공장, 서산 배터리 공장 등지에서 ‘현장 이사회’를 열어오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 개최는 그간 중단됐던 현장 경영 재개의 신호탄이 됐다.

이사회가 찾은 SK박미주유소는 SK에너지가 넷제로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 사업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있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주유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 전원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주유소 기반 혁신 사업모델이다. SK에너지는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 전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지난 2월 국내 첫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열었다.

이날 이사진은 SK박미주유소에 설치된 연료 전지, 태양광 발전 설비 및 전기차 충전 설비 등을 둘러보고, 탄소 중립(넷제로)에 부합하는 사업모델에 대해 보고 받았다. 김종훈 의장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모델이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국가 차원의 분산발전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에너지는 향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전국에 위치한 SK 주유소로 확대하는 한편 외부 네트워크까지 포함해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지배구조 혁신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지난해부터 최고경영자(CEO) 평가와 보상을 직접 결정하고, 지배구조헌장 신설을 위한 정관 개정도 추진했다. 또 이사회 구성, 역할, 책임, 운영에 대한 자기 평가와 기업가치, 지배구조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 구성된 이사회 평가도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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